연합뉴스국방부는 민간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파업을 강행할 경우 군 병원 응급실 개방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군은 민간 의료계의 파업 강행 시에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상황을 고려해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그리고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3일 브리핑 때 "군도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군의 가용 지원 범위 내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지원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구체화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