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 연합뉴스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최경주의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2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최경주가 가진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깨뜨렸다. 마쓰야마는 소니 오픈 우승으로 최경주와 동률인 상태였다.
역전 우승이다. 마쓰야마는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나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들어섰다. 1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는 10번 홀(파4)부터 다시 3연석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어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 16번 홀(파3)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7번 홀(파5) 버디로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캔틀레이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13언더파 공동 4위로 처졌다. 윌 잴러토리스와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가 14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마쓰야마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으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마쓰야마는 "부상 이후 매주 나쁜 일이 생길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이번 주에는 문제가 없었다. 아무 걱정 없이 대회를 치렀고,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안병훈이 7언더파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톱10에 딱 1타가 모자랐다. 김주형은 5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시우와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4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