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씨와 안내견 '탱고'. 경북대 제공시각장애인의 학업을 도운 안내견이 경북대에서 명예졸업증을 받는다.
경북대는 오는 23일 학위수여식 때 시각장애인 안내견 '탱고'에게 명예졸업증을 준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인 탱고는 지난 2년 동안 시각장애인인 김경훈씨가 일반대학원 문헌정보학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왔다.
학부 때 안내견 없이 학교에 다녔던 김씨는 석사과정에 진학하면서 탱고와 함께 생활했다.
김씨는 탱고와 함께하면서 단독보행으로 대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이전에는 친구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학교생활을 했다.
탱고 덕분에 석사과정을 마친 김씨는 학위수여식 때 일반대학원 석사 대표로 학위기를 받는다.
김씨는 "장애 학생들이 '학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점'만 따는 상황에서 탱고의 도움과 주변의 배려로 학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