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사칭해 불법체류자를 감금해 현금을 뜯어낸 일당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22일 인질강도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관을 사칭해 불법체류자인 태국 국적의 B(38)씨를 붙잡아 감금하고 강제출국을 빌미로 150만 원 상당의 현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관을 사칭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수갑을 구매해 B씨에게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어머니에게 B씨가 수갑을 차고 있는 사진을 보내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강제 출국 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일당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