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미트윌란 X
이한범. 미트윌란 X미트윌란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26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세레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르후스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미트윌란도 오르후스를 3대2로 격파하고, 다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12승3무4패 승점 39점. 선두 브뢴비(승점 40점)와 격차를 승점 1점 차로 좁혔다. 3위 코펜하겐(승점 36점)은 아직 19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조규성은 최전방에 섰고, 이한범은 중앙 수비수가 아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킥 실점. 하지만 전반 45분 코리안 듀오가 동점골을 합작했다. 이한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골문을 열었다. 조규성의 리그 9호 골. 지난 19일 브뢴비전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후반 3분에는 이한범이 수페르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후 혼전 상황. 이한범이 재빠르게 달려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코리안 듀오의 활약으로 2대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분 파울리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후반 30분에는 스베리르 잉기 잉가손마저 경고 누적으로 아웃됐다. 페널티킥까지 내주면서 2대2 동점이 됐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두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이한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주 포지션이 아니었지만, 골은 물론 수비에서도 만점이었다. 소파스코어 평점 8.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조규성의 평점은 7.0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