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대한축구협회 제공3월 월드컵 예선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 발표가 임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제3차 전력강회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3차 회의 역시 비공개로 진행되고, 결과가 도출될 경우에는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4강 탈락 및 경기력에 책임을 물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도 싹 바꿨다.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과 새 전력강화의원회는 앞서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새 후보군 물색에 들어갔다.
1차 회의 후 정식 감독 선임으로 무게가 쏠렸지만, 2차 회의 후 상황이 달라졌다. 당장 3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태국과 홈 앤드 어웨이)을 치르는 만큼 임시 감독 체제로 3월을 보낸 뒤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함께 몇몇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일단 정식 감독 후보로 꼽혔던 울산 HD 홍명보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등은 국가대표 사령탑 부임설을 일축한 상태다. 전력강화위원회 역시 현직 K리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임시 감독 후보로는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위기의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도 임시 사령탑을 맡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선홍 감독의 경우 4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이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