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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양산시장·산청군수 "집단행동 의사들 복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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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사·양산시장·산청군수 "집단행동 의사들 복귀해라"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이승화 산청군수. 각 지자체 제공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나동연 양산시장, 이승화 산청군수. 각 지자체 제공
    정부의 의대 정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환자들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남의 지자체장들이 의사들의 행태를 비판하거나 복귀를 호소하는 식으로 정부 정책을 잇달아 지지하고 나섰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26일 열린 올해 첫 도민회의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의사의 사명이 환자를 구하는 것인데 실력 행사를 벌이는 것은 맞지 않고, 의사협회가 의사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도민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는 의사 한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며 "의사협회, 전공의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정부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같은날 이와 관련해 '양산시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진료 일선의 전공의 여러분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증환자와 그 보호자들에겐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꽃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양산시의 큰 자랑이자 큰 자부심이 되는 이유도 바로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시장은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집단사직으로 환자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을까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진통이 우리 모두가 의료계 현실을 직시하고 화합과 상생의 기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도 지난 23일에 "산청군보건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연봉 3억 6천만 원과 아파트를 제공한다는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며 "5수 끝에 어렵게 내과 의사를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산청과 같은 의료 취약 지역에서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은 꼭 필요한 정책이다. 정부의 의료 개혁을 환영·지지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사는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본연의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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