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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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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심해지면서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모시고 총선 이모저모 말씀 나누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교수님, 박 실장님.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종민> 안녕하세요.
◆ 진중권> 민트색이에요?
◆ 김종민> 네.
◆ 진중권> 색감 좋네요.
◆ 김종민> 여기 당 색깔이 민트색입니다. 이게 싱싱한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색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하여간 미래하고 제일 맞는 색을 뽑았는데 이 색이 뽑혔어요.
◆ 박성태> 혹시 예전에 개혁신당 할 때 그 오렌지색 잠바도 맞췄었나요?
◆ 김종민> 아니요, 아니요, 안 맞췄죠.
◆ 박성태> 안 맞췄나요? 다행이에요.
◆ 김종민> 그게 저는 왠지 마음에 안 가더라고, 잘.
◆ 박성태> 당시 있었는데 구입을 안 하신 거였네요.
◆ 김종민> 그런데 이게 제가 보니까 어른 말이 틀린 말이 없다, 이 말도 맞고.
◇ 박재홍> 어른 말이 틀린 말이 없다.
◆ 김종민> 민심이 틀린 말이 없다.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당 제3지대 한다고 그랬을 때 많은 분들이 정치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런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좀 약간 좀 벌그스름한 당하고 좀 푸르스름한 당 그 정도 나오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지금 빨간 당, 파란 당은 너무 부담스럽다는 거야. 지 욕심만 차리고 뭔가 하여간 욕심꾸러기 같고 약간 좀 벌그스름한 당, 푸르스름한 당. 그런데 이거를 합쳐 가지고서 뭐 보라색 당 비슷하게 하나 만들려고 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벌그스름한 주황색 당하고 푸르스름한 또 민트당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 박재홍> 새로운미래에 딱 정확하게 또 글자도 새기시고. 그래서 지금 댓글에 난리가 났어요. 민초파다, 민초당이다 이렇게.
◆ 김종민> 민초당.
◆ 박성태> 어디 초코도 하나 뭐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예, 알겠습니다. 일단은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했습니다. 입당 환영식에서 이 박영순을 찍어낸 건 비명횡사 말고는 아무 논리가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하셨던데…
◆ 김종민> 그러니까 이게 박영순 의원이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충남대 학생회장을 했어요. 그리고.
◇ 박재홍> 대전 대덕이 지역구.
◆ 김종민> 그리고 30년 동안 대전을 지켰던 이게 민주화 운동의 기둥입니다. 그래서 뭐 민주화운동 하던 사람만 정치하는 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화운동이다 그러면 박영순이 이제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대덕이라는 데가 제일 험지거든요, 민주당 입장에서. 거기를 지난 20여 년 가까이를 지키면서 물론 청와대도 갔다 오고 여러 가지 역할도 했지만 출마하면서 늘 낙선을 하면서도 자기 자리를 지킨 사람이에요. 이번에 처음 당선됐습니다.
아니, 이런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를 합니까?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당신 뭐 잘못했냐고 그랬더니 잘못한 게 없대요. 그러더니 맞아 하면서 생각한 게 이재명 대표하고 식사 한 번 하는데 자기가 쓴소리를 좀 했답니다. 리더십이라는 게 포용을 해야 되고 하면서 좀 그건 나쁜 말도 아니고 자기 도움되라고 쓴소리를 좀 했는데 그때 눈을 안 맞추더라는 거예요.
◇ 박재홍> 정말이요? 1:1로 식사를 할 때.
◆ 김종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1:1은 아니고 여러 명이 있을 때.
◇ 박재홍> 여러 명이서 밥을 먹을 때.
◆ 김종민> 그것 때문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저는 이 박영순 의원을 하위 10%에 넣었다는 것 자체가 황당무계한 일입니다.
◇ 박재홍> 설훈 의원도 지금 오늘 아침에.
◆ 김종민> 그리고 한 가지.
◇ 박재홍> 한 가지 더.
◆ 김종민> 대덕이라는 데가 박영순 의원 아니면 당선이 안 되는 데예요.
◇ 박재홍> 민주당에서.
◆ 김종민> 그럼 한 석 잃더라도 박영순은 몰아내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상상력과 사고방식이 지금까지 민주당사에서 있어본 적이 없어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정말로 망할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래요?
◆ 김종민> 이재명의 민주당은 정말로 제가 보기에는 자멸의 길을 가고 있다. 분명한 것 같습니다.
◆ 박성태> 남의 집 얘기긴 한데 망한다면 이 망했다의 기준은 뭔가요?
◆ 김종민> 이번 총선에서 이제 심판을 받겠죠. 이 윤석열 심판 선거가 이재명 심판 선거로 변질되거나 아니면 이게 같이 가서 결국은 윤석열 심판을 해야 된다는 민심이 50%가 넘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윤석열 정권이 다시 또 살아났다. 그러면 그 책임을 누가 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누가 져야겠어요? 이재명이 져야죠.
◇ 박재홍> 오늘 설훈 의원도 이제 무려 40여 년간 민주당에 몸 담았던 분인데 이분도 이제 탈당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이다 이렇게 또 비유하기도 했고 위에 누가 있는 걸 싫어하는 분이다까지 말씀하시던데 새로운미래에 함께하시는 건 맞습니까?
◆ 김종민> 설훈 의원이요?
◇ 박재홍> 예.
◆ 김종민> 지금 설훈 의원은 이제 탈당 선언을 했잖아요. 탈당하고 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대개 지역에 있는 분들은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무소속을 선호합니다. 그 지역에 있는 당원들이나 아니면 시도 의원들은 이제 자기 가까운 의원들 좋아하는 의원이 탈당을 했어도 다시 당선돼서 민주당으로 와라. 그러니까 무소속으로 갔다가 와라. 다른 당을 가버리면 못 올 것 같잖아요. 그래서 이제 무소속 주문을 많이 합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새로운미래가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고 이름도 안 알려져서 아직은 이렇게 지지율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민주당을 망가뜨리고 있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우리 민주주의 또는 우리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이 미래가 없습니다. 그게 아마 조만간에 피부로 느낄 거예요, 아마. 그랬을 때 지금 씨앗을 좀 살려야 되겠다. 새로운미래 여기는 그래도 진짜 민주당하고 민주당의 역사나 가치와 전통 여기하고 좀 연결돼 있는 당이니까 이런 당이라도 살려야 되겠다, 이런 여론도 좀 생길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현재에 있는 민주당을 어떻게든지 변화시키려면 안에 있는 사람들도 살아남아서 잘 해야 되겠지만 지금 아는 대부분이 다 친명, 찐명 다 민주당 아니, 이재명 방탄 국회의원들이 아마 양산될 거예요. 그게 50명이 됐든 60명이 됐든 그거 갖고는 민주당 못 살립니다. 그래서 밖에서 민주당을 살릴 수 있는 세력이 힘을 모아야 된다 여론이 저는 반드시 생길 것이고. 그런 여론이 생기면 저는 설훈 의원도 함께 할 거다.
◇ 박재홍> 설훈 의원 오늘 이제 오전에 기자회견 했는데요. 관련 영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을 좀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설훈 의원의 탈당의 변과 이어지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까지 들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종민> 저는 이재방 대표가 정말 이제 자기 본색을 드러낸다고 봐요. 저는 그러니까 탈당하는 의원들이 왜 탈당하는지 다 알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경기에 질 것 같으니까 탈당한다. 그런 사람이 어디가 있어요. 아니, 경기 시작해 놓고서 심판이 발 하나 부러뜨려놓고 경기하라고 지금 경기장에 들여보내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경기를 어떻게 합니까? 그 심판을 믿고 경기할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럼 바보죠.
그런데 그게 너무나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저렇게 뻔뻔하게 마치 질 것 같으니까 안 한다. 저거는 참 전 이 사회적 공감 능력이 완전히 저는 제로 같아요. 누구나 보기에도 저거는 부당하게 뭔가 작업을 해서 불이익을 주니까 난 불이익한 경기 못 하겠다고 가는 게 너무 분명하잖아요, 사실관계가. 그런데 저거를 경기에 질 것 같으니까 나간다라고 하는 거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전혀 공감을 안 하는 거거나 일부러 그걸 부정하는 거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 원래 이제 저런 분인데 그동안에 저런 성격을 안 드러내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이제 내 세상이 됐다. 이제 이재명 세상이 됐다. 이런 선언이라고 보여지는데 아마 저 이재명 세상은 오래 못 갈 게 분명합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부터?
◆ 진중권> 게임의 룰 자체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들어가나마나 이건 이길 수 없는 판이다. 이거 야바위판이거든요, 쉽게 말하면. 야바위판인데 야바위판에 들어가게 되면 이미 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판에 안 들어가겠다고 그러니까 질 것 같으니까 못 들어간다 이렇게 얘기하는 야바위꾼 같은 얘기를 지금 하는 거거든요.
다 알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상대로 다 됐잖아요. 모든 것들이 다 예상대로 다 됐고 결국은 뭐 이게 논리 회로 자체가 그렇게 짜여 있고 들어가게 되면 일단 지는 선거인데 거기 뭐 못 들어가니까 질 것 같으니까 못 들어간다. 아니, 자기한테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 지게 설계를 해 놓은 다음에 거기 안 들어가면 비겁자 비슷하게 이제 몰아붙이는데 저건 아주 전형적인 야바위꾼의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저는 이제 앞에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다. 여기서 힘이 뒤에 실린 것 같아요. 탈당도 자유다, 잡지 않겠다. 의견 다른 사람 가라. 그래서 이제 맨 먼저 가시긴 했잖아요.
◆ 김종민> 이재명 세상이다 이거지, 이제. 여기는 이재명 세상이니까 나하고 같이 갈 사람, 아닌 사람들 나한테 기분 나쁜 사람 다 나가라 이런 얘기죠, 뭐. 그러니까 나는 민주당 의원들이 뭘 저런 얘기를 들어가면서 저기서 계속 생존을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지금 민주당이란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건 이미 이재명 사당이에요. 저기에 남아서 민주당을 위해서 내 민주당 지키겠다? 이거 이재명 도와주는 겁니다.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 역사 이거는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한 거잖아요.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면 이재명의 막장 공천에 맞서서 싸우고 규탄하고 비판하고 해야죠. 그래야 민주당의 역사와 가치를 지키는 것 아닙니까?
◇ 박재홍>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4년 전에 친문이 아닌 후보가 있었느냐. 왜 지금은 친명은 안 되냐. 이재명 지키는 게 시대정신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손흥민 선수에 비유를 하면서 축구 팬들은 현재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을 지지한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도 지지한다. 이렇게 또 강조를 했는데요.
◆ 김종민> 전형적인 아첨 발언이고요. 4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표가 이런 식으로 공직자 평가를 지 맘대로 하고 자기 아는 사람들만 공직자 평가위원 시키고 아무도 몰라요, 누가 하는지를. 그런데 다 자기가 아는 사람들 친명 인사만 시킨 겁니다. 공천관리위원을 저렇게 다 자기 말 잘 듣는 사람을 시키고. 이런 역사가 없어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어떤 지도자도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금 가장 논란이 되는 게 이제 현역의 하위 평가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인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20일이었죠. 동료 의원 평가 0점, 거의 빵점 받은 분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이 아마 짐작할 수 있는 분이다라고 이제 약간 웃으면서 또 말을 해서 그것도 굉장히 큰 논란인데. 이 의원끼리의 평가는 이게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겁니까? 의원님이 민주당 계실 때 했던 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열린 직장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민> 빵점 맞을 사람은 사실 이재명 대표 본인이죠, 사실. 의원들이 말 못 하고 끌려가긴 하지만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정치에 대해서 이걸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사실은.
◇ 박재홍> 민주당 안에.
◆ 김종민> 네. 아마 정청래도 속으로는 내가 이거 지지하고 싶어서 지지하는 게 아닐 겁니다, 아마. 그냥 끌려가는 거죠.
◆ 박성태> 추정인가요? 뭔가 정황이 있습니까?
◆ 김종민> 제가 만나봤잖아요, 다.
◆ 박성태> 지금 말씀은 정황이 있다는 얘기네요.
◆ 김종민> 이재명 문제라는 거 다 압니다. 다 그래요. 친명 인사도 다 그래요.
◆ 박성태> 정청래 의원이.
◆ 진중권> 조국 사태 때도 표창장 위조된 거 다 알아. 나랑 얘기하면 다 알어, 이미 다 알고 있어. 그런데 공식적으론 다 진짜라고 주장하잖아요.
◆ 박성태> 그때 법사위에 계셨던.
◇ 박재홍> 의원 평가 그러니까 어떻게 대체한 것이냐.
◆ 김종민> 의원 평가가 이제 여러 가지 정량평가가 있잖아요.
◇ 박재홍> 정량평가, 정성평가도 있고.
◆ 김종민> 출석이라든가 뭐 의원총회 참석해서 이런 게 다 있어요. 이거는 이제 정량평가는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요. 대개 정성평가라고 하는 항목이 이제 다면평가 항목인데 의원과 보좌관이 우리 상임위에서 제일 괜찮은 의원 2명, 초선 의원 중에서 3명, 재선 의원 중에서 3명, 다선 의원 중에서 몇 명 이렇게 해서 선정하는 게 있어요. 그러면 그중에서 자기 좋아하는 의원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예를 들면 비명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친명계 의원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다 떨어뜨리거나 친명계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떨어뜨리거나 뭐 이렇게 하면서 점수를 안 줄 수가 있죠. 그런데 아무리 안 주더라도 우리가 친명, 비명이라는 게 무슨 이렇게 딱 뭐 일방적으로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거에서 빵점, 0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거는 보좌진들은 또 의원들하고 달라요. 보좌진은 되게 합리적으로 선택을 합니다. 이 사람이 내가 보기에는 정말 괜찮은가. 그래서 예를 들어 박용진 같은 의원은 만약에 친명계 의원들이 박용진을 만약에 공격하기 위해서 다 0점을 줬다. 선택을 안 했다는 거죠, 0점 줬다는 게. 그런데 보좌진들 점수가 아마 매우 높을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0점 얘기는 아마 자기가 누구를 0점 줬다 이런 얘기지 저게 0점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런 측정이 하나가 있고 이것도 별로 큰 의미는 없다고 봐요. 저는 제일 큰 거는 이른바 선출직 평가조사라는 걸 합니다.
◇ 박재홍> 선출직 평가 조사.
◆ 김종민> 아까 우리 이번에 문제가 됐던 조사업체가 주로 많이 했던 조사인데 각 지역별로 이 의원이 잘하냐 못하냐를 해요. 근데 이게 주로 이 유튜브에서 이 조사를 할 때 엄청나게 비명계 의원들 수박 공세를 막 펼칩니다. 그래서 그게 지지도가 이제 떨어지면 평가 점수가 0점이 되든 몇 점이 되든 떨어지는 거죠. 아마 그 점수가 제게 많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봐요. 그게 이른바 정성평가 항목으로 뭔가를 좌우할 수 있는 그런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역할을 위해서 리서치DNA인가요? 회사를 집어넣은 거라고 보고 그런 작업들을 몇 달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를 해 온 거죠.
◇ 박재홍> 임종석 실장 오늘도 인터뷰 했습니다. 당 지도부에 재고해 달라 말씀을 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언론 보도는 이재명 대표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한 상태다. 사실상 결별 선언을 암시한 말이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의원님 판단은 어떠십니까?
◆ 김종민> 저는 이미 사태는 분명한 거 아닙니까? 그걸 자기가 공천 안 주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말은 공관위에서 알아서 한다고 얘기하고 실제로는 자기가 지금 붙잡고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시스템 공천.
◆ 김종민> 근데 그거 뻔한 얘기를 거기 가서 또 기자회견을 하고 재고해 달라고 얘기하는 게 저는 의미가 별로 없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진중권> 당을 나가고 싶지는 않다 이런 뜻 아닐까요, 지금?
◆ 김종민> 그건 나가고 싶지 않으면 또 그 안에서 선택을 하면 되는데 저는 이 막장 공천, 이 비민주적인 반민주적인 공천, 폭력적인 공천에 맞서서 싸우지 않으면 저는 이재명 대표는 시한부 정치라고 봅니다. 이재명 정치는 이미 시한부예요. 언제는 무너집니다. 조만간에 무너지게 돼 있는데 그 이후에 이재명 정치와 싸우지 않고 그다음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는 없어요.
◆ 박성태> 지금 임종석 실장이 오늘 간곡하게 요청한다, 재고를. 근데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거부를 했잖아요. 탈당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왜냐하면 김종민 의원님은 새로운 미래에서 민주당에 탈당하시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 김종민> 저는 이제 새로운 미래의 관점에서가 아니고 그냥 기본적으로 하나의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지금 이런 정토의 불의와 협잡이 난무하는데 침묵한다. 뭐를 위해서 침묵하죠? 이게 민주당을 위하는 길입니까? 민주당에 이런 불의와 협잡이 난무해서 국민들 마음이 떠나고 있는데 이거 괜찮습니다. 나는 이 질서에 순응하겠습니다. 이게 전두환 때 광주 사태와 12.12 거기에 순응했던 거랑 뭐가 다릅니까?
◇ 박재홍> 그거와 비견할 수 있습니까?
◆ 김종민> 그러면 똑같은 의미의 폭력이죠, 이거는. 이런 폭력을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 이 권력자하고 맞서 싸우지 않으면서 어떻게 우리가 우리한테 정권을 주고 우리한테 권한을 달라 우리를 지지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까?
◇ 박재홍>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때 명문 정당을 만들자. 그러니까 이제 명문의 명은 이재명, 문은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해서 두 분이 만남까지 있었는데 지금 복심까지 컷오프 된 상황. 그럼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씀 하셔야 되지 않느냐. 문 대통령은 좀 어떤 마음이실까요?
◆ 김종민> 문재인 대통령 마음은 제가 잘 아는데요.
◇ 박재홍> 잘 아세요?
◆ 김종민> 근데 말씀을 잘 안 하실 분이니까 이제 말씀을 잘 안 하시는 거라고 보는데 이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이 이걸 잘한다고 생각하실 분은 아니죠, 절대로. 이제 전직 대통령이 당 밖에서 공천 상황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또는 나랑 가까운 사람 챙겨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뭐 불편하시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런 정도 됐으면 당을 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재명 공천에 대해서 목소리 내고 싸워야 됩니다. 이거를 묵인하는 거는 방조하는 거예요.
◆ 박성태> 그래서 이제 내부에서 싸우느냐 아니면 탈당해서 나와서 싸우느냐. 이런 공천도 못 받으면 그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공천 못 받은 의원들이 총선 지나면 현직도 아니고 원외가 되는데 내부에서 싸우는 힘을 얻을 수 있겠느냐. 근데 나가서 싸우려고 했더니 나가서 이렇게 몸을 기대면서 싸울 만한 데가 없다.
◆ 김종민>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 의원님들한테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적극적으로 전면적으로 싸워야 됩니다. 이거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흔드는 반민주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민주당 정치를 하는 분들은 싸워야 돼요. 여기에 침묵하거나 여기에 굴종하면 안 됩니다.
싸우는 방법은요, 전면적으로 싸워야 됩니다. 여기 당 안에서 살아남아서 당선될 사람은 당 안에서 싸우고 그렇지 않을 사람은 당 밖에서 싸워야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어디에 있든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이재명 정치에 맞서서 싸워야 된다. 당 밖이냐 아니냐가 의미가 없어요, 사실은. 이 가치가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이 물러나고 이재명이 무너지면 그때 다시 합치면 또 민주당이 되는 거예요.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싸우지 않는 논리로 난 당 안에 남아 있겠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이 불의와 협잡을 용인하거나 아니면 방조하는 거라고 좀 봐요.
◇ 박재홍> 야당 입장에서는 근데 싸워야 될 대상이 같은 야당이어서 이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 김종민> 그러니까 윤석열 후원회장이 이재명인 거죠. 지금 대한민국 윤석열 정권의 최대의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게 이재명 대표의 이 방탄공천입니다. 이 공천이 아니었고 민주당을 이렇게까지 분열시키지 않았다면 윤석열 정권 심판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과반수 180석, 심지어는 우리 조국 장관은 200석까지 가자 이러고 얘기했잖아요. 실제로 그런 여론과 민심이었습니다. 이 민심을 일거에 이렇게 마이다스의 손처럼 이렇게 돌려놓은 게 이재명의 손이에요. 이 피 묻은 손. 그 손이 지금 이 민심을 확 돌려놓은 겁니다. 저는 여기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을 반드시 받을 거다.
◆ 진중권> 이런 문제거든요. 친명, 친문 같이 가라 이 얘기란 말이죠. 민주당에 기둥이 두 개가 있다라고 했는데 그때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는 뭐냐 하면 용광로를 만들겠다. 친문도 없애버리겠다는 거예요, 자기한테. 그래 가지고 결국은 문 대통령도 그렇고 그다음에 이해찬 전 대표도 사실 그걸 요구를 했는데 그걸 거부한 거거든요.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퇴한 게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고 그렇다면 뭐냐. 당이 이제는 내 당이다라고 선언을 한 거예요.
그리고 자기의 리더십을 흔들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쳐내는 거고 사실은 그게 이분의 최고의 목표였죠. 당이 승리하는 게 아니라 내가 당을 장악하는 거고 나의 리더십에 도전할 수 있는 세력들을 다 제거하겠다. 이게 애초의 목표고 그렇기 때문에 공천 얘기되기 전에 전당대회 룰부터 바꿨던 거예요.
◆ 김종민> 옛날에 우리 이제 대학 다닐 때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우리 김민기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노래인데 이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 가사가 이런 겁니다. 이제 산속에 작은 연못이 있었는데 물고기 두 마리가 살았는데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이제 물어서 없애버렸어요. 죽었어요. 그러면 자기 혼자 잘 먹고 잘살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근데 결국은 이 썩은 물고기가 이 연못을 또 썩게 만들어서 살아있는 물고기는 죽어버렸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게 그런 거예요. 내가 권력을 잡으면 내 맘대로 하고 할 것 같죠? 같이 죽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의 이 욕심, 이 권력의 탐욕. 이 탐욕이 반드시 저는 심판을 받을 거다.
◇ 박재홍>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 파동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상황. 또 제3지대도 약간 뭐랄까 분화되는 이런 상황. 그래서 굉장히 낙관적인 전망도 많이 나오죠. 장성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150~160석까지 가능하다. 승기를 잡은 것이 아니냐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종민> 저는 이제 그렇게 세상 김칫국을 먼저 마시면 나중에 항상 후회를 하게 될 거예요, 아마. 지금 이재명 공천 때문에 이렇게 분위기가 바뀐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40일 남아있어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가 공천에서 누가 보기에도 저건 막장 공천이다. 어떻게 저런 공천을 하냐?
우리 출입 기자들이 그래요. 밥 먹으면서 자기가 정치부 기자 오래 해봤지만 이런 사람도 국회의원 된다는 걸 보고 정치부 기자 하기 싫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천이 엉망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병 측근이면 아무나 꽂으면 다 되는 거예요. 지금 유튜브에 맨날 나오잖아요. 이재명한테 아부한 사람이 공천된다.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수행비서 한 사람이 그냥 전략공천 받고 이런 공천을 국민들이 놔둘까요? 그러면 빨간 당을 찍는다고 그러는데 저기는 또 김건희 방탄이고 여기도 이재명 방탄이고 그래서 새로운미래 같은 이런 새로운 제3지대가 마지막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공간이 열리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특히 저는 이 민주당 공천이 이렇게 엉망이 되고 있으니까 새로운미래에 다는 아니어도 적어도 적지 않은 숫자에 이 후보들이 민주당으로는 안 되겠는데 사람만 괜찮으면 괜찮은 사람을 저희가 10명을 할지 50명을 할지 100명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천을 하면 저는 그분들은 우리 국민들이 한번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는 대상이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국민의힘이 아마 약간 또 달라질 겁니다. 쉬운 게 아니네? 그런 국면이 올 거라고 봐요.
◇ 박재홍> 이낙연 대표는 지금 어디 출마하실 예정으로 정하신 게 있나요?
◆ 김종민> 지금 광주 출마를 검토하시겠다고 했고 저도 마찬가지고 저희가 이낙연 대표하고 저하고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지금 당이 정비를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 개인적인 출마 결단을 아직 못 했는데 이번 주 안으로는 저나 이낙연 대표나 일단은 출마 결심을 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최종적인 이제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확률이 뭐가 높습니까? 확률은 어떤 게 높습니까? 호남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까? 이낙연 대표의 경우에.
◆ 김종민> 근데 그거는 이제 개인적인 문제니까 한번 2~3일 안으로 뭐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박성태> 김종민 의원이 원래 충남 논산 계룡이잖아요. 지역구로 가실 겁니까? 아니면 다른 데로 만약 이낙연 대표가 광주 쪽이면 같이 광주로 가시나요?
◆ 김종민> 광주로 가는 것도 제가 검토를 해 봤어요.
◇ 박재홍> 그래요?
◆ 김종민> 왜냐하면 지금 광주 여론이 되게 정말로 뒤숭숭하거든요. 이게 뭐냐 도대체. 이런 공천이 어디가 있냐. 그래서 민심이 담을 그릇이 없으니 좀 다른 사람이라도 가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저도 검토를 해봤는데 제가 광주 옆에 무슨 담양 정도 출신이라도 가볼 생각이 있는데 광주보다 한참 떨어진 논산 출신이니까. 길게 보면 옛날에 다 백제 이제 공화국 출신이긴 하니까.
◆ 진중권> 삼국시대까지 가야지 연고가 만들어지는.
◆ 김종민> 그래서 조금 무리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이제 용산에서 윤석열 심판의 깃발을 들 거냐.
◇ 박재홍> 용산이냐.
◆ 김종민> 세종에서 충청 벨트에 새로운 양당 정치 심판에 깃발을 충청에서 한번 중원에서 들어 올리느냐 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당내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에 정리되는 대로 말씀을 드리려고 그래요.
◇ 박재홍> 오늘 일단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새로운 옷을 입고 오신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공동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