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연합뉴스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어 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파동에 반발한 홍영표·설훈 의원과도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주연대' 추진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3일 새로운미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임 전 실장과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이날 만남에서 이낙연 대표는 임 전 실장에게 새로운미래와의 연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민주당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도 "임 전 실장이 큰 결단이 필요한 만큼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임 전 실장 측은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단순히 총선 출마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 임종석의 터닝포인트라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주 쯤이면 결단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 측은 최근 민주당의 공천파동을 직격하며 대안으로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와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시사한 설훈·홍영표 의원 등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 대표는 직접 두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 측은 "내일(4일)이나 모레(5일) 쯤 '민주연대' 향후 행보 관련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합류 방식, 지역구 출마 여부 등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