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위원장, 용혜인 대표,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승천 민주당 동구을 후보,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 김세훈 기자대구 민주당, 대구 진보당, 대구 새진보연합 등 지역 진보 정당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 깃발을 내걸고 4.10 총선에서 선거 연합에 나서기로 했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중앙당 차원에서 출범한 뒤 지역 단위에서 진보 정당들이 뭉친 건 대구가 처음이다.
대구 민주당 등 3개 정당은 6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녹색정의당을 제외한 민주 진보 제정당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하나가 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선거 연대 협상 끝에 민주당은 대구 동구을 선거구를 진보당에 양보했다.
때문에 이 지역 표밭을 다지던 민주당 이승천 예비후보는 지역구 출마를 접었다.
이에 따라 대구 민주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8곳에만 후보자를 낸다.
진보당은 동구을과 달서병 등 2곳에 후보자를 배치한다. 각각 황순규 시당위원장과 최영오 후보다.
또 다른 연합축인 새진보연합은 수성을 선거구에 임한다. 다음주 중에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세 정당은 선거전에 돌입하면 유세를 비롯해 공동 선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으로 연합 정치가 뻗어나가면 윤석열 정권의 횡포를 멈춰 세우고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보당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이승천 후보와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