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후보.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는 11일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 당시 국방장관,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에 대한 '꼬리자르기 압막음용 보은인사'를 주장했다.
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심기 지시를 이행했던 국방장관, 안보실 2차장, 국방비서관을 증거 은폐·은닉 차원에서 다 잘랐다"며 "국방장관은 호주대사로 도피시켰고 안보실 2차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국방비서관은 3성 장군으로 승진해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영전했다"고 말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이어 "꼬리자르기 입막음용으로 보은인사하는 행태이고, 이는 명백하게 닉슨 워터게이트와 닮은 꼴"이라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왕이 아니다. 외교부 대사발령, 출입국 관리국 출국금지, 공수처 출석 등 각종 국가 기관을 조직적으로 동원해서 이종섭 피의자 도피 출국을 방조했다. 사안을 몇 배 키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전북 출신 채 상병의 순직 1년이 다가오는데 진실 규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했지만 시간을 놓쳤다. 은폐 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