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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박빙의 승부처' 김진모 vs 이광희…무주공산 '예측불허' 승부 ②'최종 보스' 김수민 vs 송재봉 양강대결…장석남 '캐스팅보트' (계속) |
충북 청주 청원 선거구는 그동안 변재일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이 이번 공천에서 변 의원을 컷오프하고, '인재 영입'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전략 경선에 꽂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다.
하지만 결국 공천장은 경선에서 신 전 교수를 누른 '친명'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따냈다.
결과적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직 한범덕 시장을 주저 앉히는 이변을 연출했던 송 전 행정관은 연이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오르며 충분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변 의원을 포함한 모두 5명의 경쟁자를 밀어내는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계파 갈등과 후유증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송 전 행정관은 "청원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곳으로, 청원에서 민주당 승리의 바람을 만들어 충북 전체로 불어나가게 해야 한다"며 "경선 참여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수민 전 당협위원장도 당내 경선에서 서승우 전 대통령실자치행정비서관 등 모두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충북 최초의 선출직 여성 국회의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적으로 경선 갈등이 적었던 데다 4년 전 변 의원에게 패한 이후 지역구 관리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였던 게 강점이다.
청주 청원은 이번에도 3040세대가 많이 거주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오창읍이 최종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도내 유일한 30대 청년 후보인 김 전 위원장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21대 총선에서는 70대인 민주당 변 의원이 이 지역에서 오히려 30대인 김 전 위원장보다 전체 득표 차의 절반이 넘는 5천표 이상을 더 얻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 국회의원이 된다면 조금 더 빠른 실천력으로 보다 나은 국민들의 삶을 위한 대안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주민들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동일한 삶의 궤적을 가진 후보라는 게 앞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과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박빙의 대결 구도에서 최근 공천을 확정한 계혁신당 장석남 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의 득표율은 최종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은 한 달 동안 송 전 행정관의 무이자 1억 원 대출.가족주택보조금 지급과 김 전 위원장의 청주-증평 통합 등으로 대표되는 정책 대결도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