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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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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격전지 배추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오늘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 이제 이재명 대표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 같고 오늘 격전지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과 맞붙는 계양을 분석 결과 나와 있네요.
◆ 배종찬> 사실 인천 계양을이 이번 총선 지역구 254곳 중에서 이런 표현 안 되겠네요. 원픽이다. 원픽이란 말도 하면 안 되는데 하나 픽이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데. 하여튼 그래서 최대 격전지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 박재홍> 숫자에 민감한 상황이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조사입니다. 인천 계양을 거주 성인 남녀 500명을 전화면접 조사한 내용인데요. 이재명, 오늘 호칭은 좀 생략하겠습니다. 이재명 48%, 원희룡 36%로 나타났고요. 다른 지역도 좀 마저 소개를 해 드리고 격전지를 모아서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갑입니다. 자주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성대모사하는 안철수 현역 의원의 지역구인데요. KBS 한국리서치 조사 동일합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해서 안철수 44%, 이광재 39%, 류호정 1%. 서울 마포을입니다. KBS 한국리서치 조사이고요. 서울 마포구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정청래 41%, 함운경 32%로 나타났습니다.
인사하는 원희룡 후보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동성당 척사대회에 참석 구민들과 인사하고있다. 2024.3.10 soonseok02@yna.co.kr (끝) 연합뉴스◇ 박재홍> 세 군데입니까?
◆ 배종찬> 네, 세 군데입니다.
◇ 박재홍> 몇 군데 더 나왔는데. 일단은 인천 계양부터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8%, 원희룡 전 장관이 36%. 12% 차이네요.
◆ 배종찬> 일단은 이 지역은 일단 첫 번째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실제로 지난 2022년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10%포인트가 조금 넘는 정도의 격차를 냈던 곳이 바로 이 지역입니다. 직전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의 대표죠. 직전 의원도 바로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을 정도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 여기에 대장동 일타강사 원희룡 전 장관이 뛰어들었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이 지역에 출마를 예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대장동 선거가 되는 거 아니냐, 상당히 좀 공세도 거세지고 또 이것이 사실상 당대당 대결 지역이 되고 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모든 지금 전체 지역구 중에서 최대 격전지인데 여전히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확연합니다. 과연 관건은 얼마만큼이나 국민의힘이 공천 파장이 됐든 아니면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됐든 쫓아갈 수 있을지가 관건일 텐데 쉽지 않은 국민의힘으로는 쉽지 않은 지역이 이 지역이기도 합니다.
◇ 박재홍> 일단 한 달 남았고 본격적인 총선 선거일정은 20일부터 시작이 될 거기 때문에 진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까지의 추세.
◆ 진중권> 그러니까 한때는 좁혀졌지 않습니까, 오차범위.
◇ 박재홍> 그런 조사도 있었고.
◆ 진중권> 그 근처까지 있었는데. 이제 이게 뭐냐 하면 그때 그 조사는 지난번 지역구 그걸 가지고 한 거고 이번에 변경되지 않았습니까, 선거구가? 그래서 사실은 원희룡 장관한테 굉장히 불리하게 지금 된 겁니다. 제일 유리했던 곳은 떨어져 나가고 불리했던, 가장 불리한 곳이 이제 붙어버렸거든요. 그래서 12%까지 남았고. 거기는 뭐 결코 쉽지 않은 곳이죠. 그래서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기서 얼마나 표차를 줄이느냐, 이게 이제 핵심이겠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KBS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지난번보다는 추이가 더 벌어졌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짚어주신 대로 선거구 미세조정이 이 계양을 지역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유불리가 좀 참작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 또 나오고. 하나는 저는 지역구에서 치르는 선거인데 내가 대장동 1타 강사니까 내가 이재명이란 당대표의 어떤 정치력 이런 부분을 좀 폄훼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부분을 제지하기 위해서 나왔다라는 슬로건이 지역에서는 큰 소구력은 없는 것 같아요. 기왕에 이 부분이 큰 반응이 있으려면 지지율에는 진작에 반영됐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왜냐하면 본인이 국토교통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다른 미세한 정책과 관련해서 좀 조절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원희룡 전 장관이 국토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어떤 지역개발 패키지라든지 이런 것에. 정부 여당 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면 호소력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 지역이 호각세가 될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그만큼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제가 거듭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역구의 선거구의 미세조정이 있긴 했지만 여기에 또 그런 정치적 이슈가 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거예요. 최근에 이천수 축구 선수가 원희룡 후보자를 돕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유권자 일부에 반발하는 그런 것도 좀 영향을 줄 수가 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지역이 대표적으로 사실상 보이지 않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 원희룡 후보자의 뒤에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있고 또 이재명 대표 앞에서도 있고요. 송영길 옆일 수도 있고요. 송영길 전 대표 사실상 각 당의 양대 정당이죠. 주요한 인물들이 다 모여 있는 거라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는 없는 지역이죠.
◇ 박재홍> 앞으로도 계속 결과가 나올 거기 때문에 일단 여기까지 짚어보고 격전지 몇 개 더 짚어보겠습니다. 서울 성동구갑입니다. 을은 하태경 의원과 오늘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한 곳이고 성동갑은 전현희, 윤희숙 의원인데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배종찬> 이 지역도 성동구갑이니까 후보자들도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이 지역이 바로 임종석 전 실장의 논란이 됐던 바로 그 지역이죠. 그 지역인데 이 지역이 원래 주인은 아직까지도 아마 지역구의 의원으로 등록은 돼 있을 겁니다. 바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현 원내대표.
◆ 배종찬>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그만큼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봐야 되겠죠.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 두 번의 리서치입니다. 지난 10일 중구 성동구갑에. 서울입니다. 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했고요.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입니다. 전현희 42. 9%, 윤희숙 36. 6%로 6. 3%포인트 차이니까 사실 아주 격차 벌어져 있는 상태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상당히 또 접전. 초접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경합을 좀 벌이는 양상으로도 볼 수 있겠다. 아직까지 민주당의 전현희 후보가 더 치고 올라갈지 또는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더 좀 치고 올라갈지. 상당히 좀 여기도 그래서 앞으로 서울 지역 중에서 초접전 지역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곳으로 볼 수 있고. 또 한 지역은 동작을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인데. 여기서는 여론조사 꽃이 자체 조사로 지난 4일, 5일 실시한 조사인데요. 동작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방식입니다. 나경원 44. 2%, 류삼영 34. 7%인데 거의 10%포인트가량 나경원 후보가 앞서고 있는 그런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지역에 비하면 서울 격전지 중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좀 뚜렷하게 앞서가고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아직까지 우리가 이걸 단정적으로 볼 수 없는데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이수진 현역 의원이 여기에 사실상 컷오프를 당한 곳에.
◇ 박재홍> 동작을에서.
◆ 배종찬> 그렇죠. 류삼영 후보자가 누구냐면 예전에 경찰국 설립과 관련해서 반발했던.
◇ 박재홍> 경찰 회의를 주재한 분이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경찰 출신인데. 상당히 이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는 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익숙하거나 기반을 다져놓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 약 10여 퍼센트포인트가 벌어져 있는 상태인데 이 지역도 모르죠. 왜냐하면 이수진 현역 의원에 따른 변수도 있을 수 있고요. 또 나경원 의원과 관련된 부분에서 류삼영 후보자가 얼마나 또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른 지역에 비하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지역 중에서는 그나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지역에서 좀 차이를 두고 앞서 있는 지역이 동작구을입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오늘 깜짝 해당 지역에 방문해서 류삼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라는 보도 있기는 했습니다. 서울 중구 성동구갑, 서울 동작을 관심 지역인데 진 교수님 두 지역 중에 관심 있게 보신 포인트 뭐가 있을까요.
◆ 진중권> 성동구갑에서 윤희숙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 같고요.
◇ 박재홍> 이 정도면 선전이다.
◆ 진중권> 여기서 지금 따라잡으면 얼만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요. 동작을은 여기는 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고. 예상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는 뭐 지난번에 민주당이 되긴 했지만 간신히 됐던 거고, 사실. 이번에는 그런데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앞으로 아마도 류삼영 이분이 신인이지 않습니까? 처음이고 그래서 지역구민들한테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인지도를 올릴 과제가, 인지도를 올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장윤미> 류삼영 전 총경은 짚어주신 대로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 굉장히 세게 반기를 들었기 때문에 뭔가 정권 심판론과 부합하는 인물의 성격은 분명히 있는데요. 그렇다면 상대방이 중요하잖아요, 맞붙을.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또 정권 심판론에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의 뭔가 또 비껴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또 탄압받았다는 이미지도 있고요. 축출당했다는 이미지도 있고 그 과정을 또 국민들이 보셨기 때문에 지금 거기에 그런 구도만으로 붙기는 부족하고. 왜냐하면 진작에 가서 또 나경원 의원은 완전히 그 지역구에 이를 갈았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해 왔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인지도와 함께 맞춤형 공약 같은 걸로 좀 많이 유권자들 표심을 자극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이런 곳은 대체적으로 우리가 이번 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팁으로 말씀드리면 후보자가 감당하기는 상당히 벅찰 수밖에 없어요. 조금 전에 박재홍 앵커가 역시 예리하죠. 이재명 대표가 이 지역을 방문했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사실상 그렇게 되면 이 지역은 이재명 대 나경원의 대결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인지도와 호감도와 충성도가 선거에서 중요한데 인지도부터 부족할 때는 후보자가 이걸 감내해내기가 힘들거든요, 선거 전략상. 그러면 서울의 경우에도 정청래 의원이 있는 이 마포을 같은 경우에는 함운경 의원이 인지도를 단시간 내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 정청래의 대결 구도. 이렇게 만드는 전략이 좀 더 유효해질 수가 있는 것이죠. 주효해질 수가 있는 것이죠.
◆ 진중권> 이게 참. 지역 구민의 입장에서는 좀 그럴 것 같거든요. 함운경? 저는 거기 지역구인데. 좀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뭔 관계가 있지?
◇ 박재홍> 이 지역에.
◆ 진중권> 무슨 관계가 있지. 그런데 이 총경 이분도 마찬가지일 것 같거든요? 그 지역 현안과 도대체 뭔 관계가 있지, 이런 느낌이 좀 들 겁니다, 지역 주민들한테는. 그걸 그런 인식을 깨고 지역 주민한테 어필할 수 있는 뭔가 현안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 박재홍> 국민의힘 공천 내용 중에 뜨거운 이슈가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문제입니다. 지금 대구 중랑구 공천 공관위에서 재검토에 들어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구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숙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 어떻게 풀릴까요.
◆ 배종찬> 글쎄요, 지난번에 고양의, 경기도 고양의 김현아 후보자인 경우에도 결과적으론 번복되지 않았습니까? 번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이 지점에서 조금 더 일반적인 분석을 하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낙담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조용한 공천이 상당히 조명을 받았는데 이게 조용한 공천 그러니까 시끌벅적한 민주당 공천 일단락되고 나니까 조용한 공천도 뭐 별거 뾰족한 게 없네, 이런 약간.
◇ 박재홍> 결과적으로.
◆ 배종찬> 탄력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주 전 그러니까 지난번 우리 방송을 할 때는 상당히 민주당 공천의 파장의 반사이익을 얻어갔던 국민의힘인데 지금은 꼭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도태우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5. 18 관련 발언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게 좀 문제시되거든요. 그렇다면 이걸 좌시하는 경우에는 자칫 박용진을 끊어내고 또 김동아 후보자를 공천하고 그리고 권리당원이 또 룰도 변경이 돼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또 부각이 안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도태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상당히 좀.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상황 자체가 지금 민주당은 또 트로이카가 또 대두됐거든요. 이재명, 김부겸, 이해찬. 그래서 좀 단호하게 갈 가능성. 왜냐하면 여론전에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다, 이런 상황이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이. 그런데 도태우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그리고 변호인 했다,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이게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것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냐, 이게 또 용산의 힘이 작용된 것이 아니냐 이런 예측도 있는데 진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 진중권> 정무적 판단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유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전 국민이 알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엄청나게 또 성실하게 충실하게.
◇ 박재홍>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옆에서.
◆ 진중권> 박근혜 대통령.
◆ 이상민> 그리고 유능하게. 착합니다.
◆ 진중권> 유능하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 배종찬> 유능한가요?
◆ 진중권> 그래서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태우 이 두 사람을 그렇게 한다는 건 제가 볼 때.
◇ 박재홍> 등치할 수는 없다?
◆ 진중권> 과도하다고 보고 이 부분은 5. 18 망언을 했던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공약도 5. 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광주 가고 그랬단 말이죠. 그런 행보랑 정면충돌하는데 이걸 좌시할 수는 없죠. 그래서 아마도 다른 선에서. 왜냐하면 한동훈 컬러가 분명히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다른 선에서 집어넣은 것 같은데 이게 사실 문제가 되니까 뒤늦게 얘기했는데 좀 빨리 손을 썼어야 된다고 보거든요. 문제가 되면 바로 그냥 잘랐어야 되는 거죠.
◇ 박재홍> 오늘 오전에는 얘기해 보겠다 얘기했는데 결과가 바로 또 안 나왔잖아요.
◆ 장윤미> 아직 안 나왔더라고요. 스텝이 좀 꼬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는 사과할 수 있죠. 그런데 당의 해명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 부분 검증 과정에서 알지 못했습니까라고 물으니까 알았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다양한 존중 차원에서 검증을 통과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이거 적절한가요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물었을 때 그렇다고 일베 이런 걸 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불었더니 기자들이 이것 보세요, 일베 게시물들을 다 게시했습니다. 기사화되고 있잖아요. 뭔가 물고 물리면서 일이 더 커지고 이게 마침표가 잘 안 쩍히고 그리고 이분은 그냥 단수공천 받은 사람이 아니에요. 경선을 거쳐서 됐거든요. 그러면 어쨌든 당내 경선에서는 정당성을 확보했는데 이제 와서 이 부분 검증까지 거쳤다고 하면서 원점으로 돌린다? 이건 스텝이 좀 꼬인 거죠.
◇ 박재홍> 그래요. 이제 뭐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 모두 극단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공천을 받아서 논란이긴 한데 이 와중에 민주당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공천 문제가 좀 대두가 됐습니다. 그래서 반미활동 전력이 있는 후보가 자진 사퇴한 일도 있었죠.
발언하는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2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게 결과적으로는 이념적으로 중도층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더군다나 지난 2012년 22년 전 대선에서 그때도 통진당 이정희 후보의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이 상당히 문재인 후보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에도 전지예 활동가 결국 사퇴하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추천 몫으로 1번을 받게 되면 반미단체. 그럼 이건 자칫 이미지가 민주당이 반미예요? 우리가 반미냐 친미냐라는 것을 놓고서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의 차원을 뛰어넘어서 중도층한테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왜냐하면 미국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래서 어떤 중도층 이탈. 왜냐하면 가뜩이나 좀 좋아질 법한 분위기로 넘어가는 국면이었거든요. 트로이카, 방금 좋은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트로이카 어떻게든 조국혁신당도 약간 우군이 되는 듯한 이런 상황이었는데 돌발변수가 등장하기 때문에 사실상 자진 사퇴라고 이야기하지만 당 안팎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상당히 전달하지 않았을까. 그만큼 득표에 중도층 표심에 전달이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진중권> 조국 대표가 악에 받쳤고 이게 당이다라는 게 지금 앉아서 무슨 서민을 위해서 뭘 할 건가, 개혁을 위해서 뭘 할 건가 이런 걸 해야 되는데 한동훈 특검법을 하겠다, 윤석열 정권 타도하겠다. 심지어 탄핵하겠다, 이런 거 하잖아요. 그러니까 마지막 단발마저 비명을 지르는 것 같거든요. 원한에 가득 차서 그 원한에 가득 찬 소리를 지금 공약으로 막 던지고 있는데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배종찬> 참 재미있는 게 이제 선거라는 게 저는 데이터의 차원에서 재미있게 보는 건데 이번 총선의 지금 전개되는 국면에 막판에 최대 수혜를 볼 수도 있을 법한 정당이 조국혁신당이에요. 왜냐하면 양쪽으로 다 지지율을 가져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반윤 성격을 드러내면서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부정평가 매우 높은 편이거든요. 그러면 그 유권자층도 가져가는 거예요. 게다가 호남 쪽을 보게 되면 호남에서도 투표할 때는 지역구는 민주당 쪽이겠지만 또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에요.
◇ 박재홍> 지민비조.
◆ 배종찬>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런 생각도 있는데 지민비조도 있지만. 반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을 찍거든요. 이건 우리가. 장윤미 변호사도 저를. 이 표현을 신박하게 생각하는데 반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
◆ 장윤미> 너무 어렵네요.
◆ 배종찬> 이런 지지층들이 넘어간다라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도 상당히 부담스럽긴 하지만 누군가의 표현처럼 민주당 지지층이 이탈하는 것의 어떤 방파제 역할. 다른 데도 떠내려가지 않고 새로운미래로 가지 않고 조국혁신당이 가두어주는 이런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제 패널 조사 몇 군데를 보고 하는데 수치는 언급 안 합니다마는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말 그대로 반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이면 이들이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나쁘게 보는 건 아닌데 이런 얘기하잖아요. 왜냐하면 여기에는 또 친명, 친문이든 강성 지지층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진보 강성 지지층이 들어가 있으면 이들은 또 이재명 대표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국 대표가 더 강하게 대립각을 윤 정부와 세워주는 것에 대해서 지지를 하고 나선 그런 성격도 있다고 봅니다.
◆ 진중권> 조국혁신당이 지금 재미있는 건 뭐냐하면 20대 지지율이 0%가 나왔다는 거예요. 30대 지지율은 1%밖에 안 나오고. 40, 50대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코호트 효과에 있는 그 사람들이 지금 지지를 하는 거고 미래는 없다는 얘기고. 이것이 중도층에 갖는 의미를 가져야 되거든요. 왜냐하면 특히 20대들이 왜 0%냐 하면 납득이 안 되는 겁니다. 공정성을 깬 그 사람이 나왔다는 걸 이걸 전혀 납득할 수 없다라는 거고요. 또 하나 아까 지나가버렸는데 진보당 그거 있지 않습니까? 문제가 뭐냐 하면 시민단체 목소리를 낸 1번, 2번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사실상 진보당 인사라는 거예요. 이게 사실 유권자를 기만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또 진보당 몫으로 두세 명 또 챙길 거 아닙니까? 지역구에서 챙기고. 저는 반미 활동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퇴장시켰던 사람들이 이런 식의 편법을 이용해서 다시 원내로 들어오는 이 부분이 과연 합당한 건가, 여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할 수가 있다라는 거죠.
◇ 박재홍>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여론조사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고요. 지난 5일에서 7일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한 조사 결과였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추한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