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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北日 정상회담 '지지'…"필수적"

국제일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北日 정상회담 '지지'…"필수적"

    "핵문제 논의 안 해도 대화는 매우 중요"
    그로시, '핵 오염수 방출' 관련 '日 입장' 적극 지지
    "기시다, '낮은 지지율' 반전 카드로 활용 중" 분석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류영주 기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류영주 기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그로시 "핵문제 논의 안 해도 대화는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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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다 총리는 이미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확산 문제가 논의되지 않더라도 북·일간 대화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화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대화의 조건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북·일간 대화를) 진행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모든 정치적 대화에는 타이밍이 있고 형식과 순서가 있을 수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 2009년 북한이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최근까지 북한에 접근한 적이 없다. 하지만 북한의 핵 발전과 핵무기 증가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그동안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의 입장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시다, '낮은 지지율' 반전 카드로 '북일 정상회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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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는 '기시다가 언젠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도 소개했다. 로이터는 김 부부장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매우 드문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가 최근 '북일 정상회담' 추진을 거듭 표명하고 나선 것은 '납북 피해자들의 조기 귀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낮은 지지율을 반전시키기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최후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북한은 일본과 달리 '납북자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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