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이 전체 합격자(3726명)의 1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최초합격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서울 강남구 고교 출신은 257명, 서초구는 128명, 송파구는 8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강남 3구 고교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총 466명으로, 전체 합격자(3726명)의 12.5%에 달했다.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2020학년도 11.2%, 2022학년도 11.9%, 2024학년도 12.5%로 상승했다.
6대 광역시 모두 서울 강남구보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적었다. 대구시와 인천시 출신은 각각 173명이었고, 부산시 147명, 대전시 136명, 광주시 96명, 울산시 50명 순이었다.
서울 안에서도 성동구(7명)·동작구(8명)·강북구(9명)는 10명이 안 되는 등 편차가 컸다.
정 의원은 "이는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특정 계층의 자녀 입학이 유리한 구조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정부가 특정 지역·계층 쏠림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