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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 상승 회복…비트코인 변수는 美금리 인하

경제정책

    잠시 주춤, 상승 회복…비트코인 변수는 美금리 인하

    핵심요약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상승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개당 가격 1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은 이번주 미국 내 물가상승 우려에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상승 기대감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2025년 중반까지 목표가격이 1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ETF 기대가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관의 매도물량이 현실화되면 하락장에 들어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비트코인 여전한 상승세…미국 금리인하 등 변수 영향
    추가 상승 예측하는 목소리 여전…"내년까지 15만 달러 이를 것"
    전문가들 "신중한 투자 필요…하락장 충격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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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기준 개당 가격 1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곧 회복세를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추이 등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모양새다.

    대장주 비트코인 '무서운' 고공행진…추가 상승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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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3일 뒤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 선에도 올랐다. 이어 13일에는 7만 3780달러까지 치솟으며 7만4천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15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잠시 주저앉았다.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3시간만에 다시 1억 원대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는 우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의 영향이다. ETF 금융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하고 보유할 필요없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상품 출시 이후 약 12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ETF의 채택 증가에 힘입어 2025년 중반까지 목표 가격을 15만 달러로 예측하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큰 폭 하락장 주의해야…변수는 '美 금리 인하'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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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상승 폭만큼 하락 폭도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일각에선 2022년 하락장처럼 이번에도 큰 폭의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급격하게 가격이 오른 만큼 급격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 4만 달러대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다음 달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앞둔 상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공급 제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등의 긍정적 요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고통스럽고 침체가 깊었던 2022년 하락장의 기억을 외면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ETF기대가 상당부분 시장에 선반영됐고,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물량이 본격화되면 상승세를 이어가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하며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두드러진 특징은 이제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많이 사라진 것"이라면서 "미국이 현물 ETF를 승인함으로써 비트코인이 제도권 내로 편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비트코인 투자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 기초자산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기관의 개입이 커지면서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기관들이 차익을 실현해 수급이 줄어들면 비트코인은 조정기를 겪을 우려가 있다"면서 "관건은 미국의 금리다.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인하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쪽으로 자산이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미국 금리 인하 추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했는지 등이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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