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지 16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44주째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5%→-0.02%)과 지방(-0.06%→-0.04%)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외곽지역 8개 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이 멈추거나 상승폭을 키웠다. △동작(0.03%→0.05%)과 송파(0.03%→0.04%) 등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다수 지역에서 하락이 멈췄다. 반면 △노원(-0.04%→-0.02%) △도봉(-0.03%→-0.04%) △강북(-0.06%→-0.03%) 등 서울 외곽지역에선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 문의가 소폭 증가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인천은 이번주 0.01% 내리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다. 부평(0.00%→0.03%)과 서구(-0.02%→0.01%)가 상승전환했지만 중구(0.16%→-0.03%)는 하락전환했고 미추홀(-0.08→-0.09%) 등이 낙폭을 키우는 등 지역별 온도차를 보이며 인천 전체 하락이 이어졌다.
경기는 이번주 0.03% 내리며 전주(-0.07%)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여주(0.09%→0.15) △고양 덕양(0.03%→0.12%) △용인 처인(0.04%→0.09%) 등은 상스폭을 키웟고 광주(-0.10%→0.00%)는 하락을 멈췄다. 그 외 대부분의 지역은 하락이 계속됐지만 다수 지역에서 낙폭을 줄이며 경기 전체 낙폭이 개선됐다.
3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울(0.08%→0.07%)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이번주 0.07%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강북(0.08%→0.13%) △동대문(0.07%→0.11%) △동작(0.06%→0.11%) △중랑(0.05%→0.09%) 등의 지역은 상승세가 거세졌지만 이외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하락전환한 강동은 이번주 낙폭(-0.01%→-0.04%)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 여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 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주 0.17%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중구(0.05%→0.37%) △미추홀(0.15%→0.27%) △부평(0.17%→0.19%) △연수(0.16%→0.1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는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성남 중원(0.22%→0.28%) △성남 수정(0.04%→0.22%) △시흥(0.17%→0.19%) △광명(0.17%→0.19%) △고양 덕양(0.04%→0.15%)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을 키웠지만 파주(-0.15%→-0.16%)와 오산(-0.04%→-0.08%) 등 일부 지역은 낙폭이 커졌고, 다수 지역이 전주의 흐름을 이어가며 경기 전체의 상승폭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