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1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울산 남구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허 전 부시장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22대 총선 울산 남구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천명했던 시스템 공천을 공천 마무리 시점에 일방적으로 바꿨다"며 "이는 신의 배반 행위이자 수개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한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의 노력을 내팽개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허 전 부시장은 "이번 공천은 당헌 제81조 제5항과 지역구 후보자 추천 규정 제27조 제1항의 '단수 후보자 추천' 규정에도 명백히 위반된다"며 "밀실 공천을 통해 자질이 의심되는 후보를 남구갑에 내리꽂은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지역 유권자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속한 경선 없이 결정한 공천에 누가 승복하겠느냐"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현역인 이채익 의원과 허 전 부시장, 김상욱 변호사 등 5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관위는 국민추천제를 적용해 김 변호사를 공천 후보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