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사진)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소매점 평균 가격이 3천원대인 대파 가격이 대통령이 행차한 마트에서 1/4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해서 '맞춤 가격' 논란이 일었다.
용산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방문한 18일만 특별히 낮춘 가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당초 18~20일에 이 가격에 대파를 판매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이어지자 27일까지 가격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양재점 주변 하나로마트들의 대파가격은 어떨까?
노컷비즈가 해당 하나로 마트와 가장 가까운 4곳의 대파 가격을 조사해봤다. 그 결과 남서울농협 본점 3800원, 영동농협 본점 3500원, 영동농협 내곡점 2980원, 영동농협 청계산점 1980원(할인가)이었다.
당초 양재점은 875원에 대해 "농식품부 지원 20%, 정부 산지 납품 단가 지원 2000원, 농협 자체 할인 1000원, 그리고 정부 할인 30% 쿠폰이 더해진 가격"이라고 설명했었다.
양재점 주변의 하나로 마트들은 왜 이런 할인이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은 걸까?
양재점에 이어 대파가격이 가장 저렴한 하나로마트 영동농협 청계산점 관계자는 "지역 농협마다 개별적으로 행사 비용을 책정하고 있어 전 지점의 판매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지원금으로 발주 금액 자체가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할인 행사는 개별적인 업주 역량"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