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작년 한국 시리즈 준우승팀 kt 위즈가 새 시즌 출발 준비를 마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23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준비는 하던 대로 잘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경기에 나선다.
특히 2루수 천성호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온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천성호는 지난 2020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해 2021시즌까지 2시즌을 뛰었다. 107경기에 나서 111타수 26안타를 기록했고 프로 통산 타율은 2할3푼4리를 작성했다.
이후 천성호는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엔 79경기 104안타 44타점 타율 3할5푼을 기록해 퓨처스 남부 리그 타격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올해 시범 경기부터 천성호를 적극 기용했다. 총 9차례 경기에 나섰고, 19타수 2안타 타율 1할 5리를 기록했다. 천성호 선발 기용에 대해 이 감독은 "수비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타격 쪽에선 괜찮은 편"이라면서 "기회를 받았으니까 잘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는 테이블 세터진의 변화도 불러왔다. 천성호가 8번 타자로 투입되며 김상수(9번), 배정대(1번), 김민혁(2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완성됐다. 이 감독은 "이 4명은 움직일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이 출루를 해주고 이후 타선에서 장타가 나오면 대량 득점도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쿠에바스. 연합뉴스이날 kt 선발 투수는 미디어데이에서 예고된 대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선다. 쿠에바스는 작년 시즌 18경기 선발로 나서 12승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시범 경기 성적도 좋았다. 쿠에바스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뛰어난 성적을 수확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선 "선발답게 잘 던져주길 바랄 뿐"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투구 수는 80개 정도까지 보고 있다"며 "보고 기다리며 (잘 해주길) 바라는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쿠에바스는 유독 삼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15경기를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작년에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4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선 "삼성은 전력이 강한 팀"이라면서도 "쿠에바스의 컨디션도 괜찮다. 좋은 몸 상태를 계속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