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 제공 별의 탄생과 죽음의 장엄한 과정부터 다채로운 모습의 은하와 성운, 각 태양계 천체의 모습까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보이저, 퍼서비어런스 등 우주 탐사선이 보내온 경이로운 365장의 우주 사진과 천문학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인 저자의 신비하고 재밌는 최신 우주 얘기가 책 하나에 담겼다.
저자는 이 책의 3분의 1가량을 새로운 우주의 시대를 알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관련 이미지로 구성해 사진에 포착된 주요 발견과 천문학계 최신 소식을 두루 소개한다.
밝게 빛나는 근사한 구상성단 M54 사진에는 알퐁스 도데의 '별'을, 까만 밤하늘에 펭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은하 Arp 142 사진에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의 대사를 인용해 우주의 정취를 설명한다. SF 영화 '스타워즈'를 대표하는 광선검과 등장인물 '한 솔로'를 떠올리게 하는 각 천체를 소개하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곁들여 자칫 난해해질 수 있는 우주 이야기에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재미있는 팁도 소개한다. 구글 검색창에 '다트 미션'을 입력하면 검색창 왼쪽에서 다트 우주선이 날아와 부딪치며 화면이 통째로 기울어지는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천문학자들이 정해놓은 88개의 가시광선 별자리 외에 '감마선 별자리'처럼 다른 차장으로 본 밤 하늘에서 나만의 별자리를 찾을 수 있다.
지웅배 지음ㅣ김영사ㅣ452쪽
문학수첩 제공 우연히 마주한 프로방스 포도밭에 반해 무작정 프랑스 국립 와인 대학교에 지원해 와인 업계가 인정하는 전문가가 된 한국인 저자의 와인 이야기다.
프랑스 와인 기사 훈장을 받으며 와인 종주국 프랑스 와인 업계에서도 전문가로 인정받은 와인 스페셜리스트가 유럽 방방곡곡의 와이너리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와인을 발굴하고, 유럽·아시아·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의 기업체와 와인페어 현장을 찾아가 와인을 소개한다.
단순히 가성비 좋은 와인을 추천하고 와이너리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야기들과 달리 소비자들이 와인을 구입하기 전까지, 생산·유통 과정에서 와인 업계의 온갖 종사자들을 만나는 스페셜리스트답게 와인 너머의 풍부한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환경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프랑스에서, 먼 이방인이 난관을 뚫고 현지 업계가 인정하는 와인 전문가 중의 전문가, 와인 스페셜리스트가 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더해 일반인은 잘 모르는 깊은 와인 이야기는 디켄딩처럼 풍미를 돋운다.
앤디 킴 지음ㅣ문학수첩ㅣ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