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연합뉴스중국 공안에서 구속 수사를 받던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 타이산) 선수가 최근 구금에서 풀려나 귀국했다. 그가 고국 땅을 다시 밟은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중국 공안 조사 시작 이후 319일만이다.
외교부는 25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손 선수가 구금이 종료돼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 선수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즉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형사 구류(임시 구속) 됐다.
이후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된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내용으로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