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정기연주회. 공주시 제공충남 4개 시군에 있는 5개 공립예술단 가운데 4개가 도립예술단으로 합쳐져 운영에 들어간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공립예술단 통합과 도립화 추진 계획을 마련해 통합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029년 충남예술의전당 개관을 앞두고 추진하는 것으로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과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당진시 충남합창단을 대상으로 잡았다. 부여군 충남국악단은 군이 자체 운영하기로 하면서 대상에서 제외했다.
중복된 예술단 통합 및 인력 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임금·복무 등 통합 운영 기준 마련 및 합리적 예술단 운영과 고용 승계, 임금 수준 보장 등 처우 개선을 통한 예술단 운영 조기 안정 등을 통합 추진 방향으로 정했다.
현재의 인원은 그대로 승계하되 사무관리 등 중복 기능은 조정해 예산을 절감하고 단원 등 복리후생은 공무원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도는 연내 실무TF와 추진협의체를 가동해 통합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 시군과 고용 승계, 연습장 사용 등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참이다.
내년에는 도립예술단의 조직과 보수, 복무 운영 등에 관한 법적 근거가 담긴 조례를 제정하고 운영 조직 등을 구성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공립예술단이 특정 지역에 있어 해당 지역 외 도민은 공립예술단을 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도립예술단으로 통합해 운영하면 조직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 서비스를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