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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도 김정호 "정권 심판" vs 조해진 "범죄자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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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에서도 김정호 "정권 심판" vs 조해진 "범죄자 심판"

    자질 검증, 공약 검증 등

    KBS창원 유튜브 캡처KBS창원 유튜브 캡처
    4.10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벨트 대표적 격전지인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만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후보와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29일 KBS창원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50분간 자질 검증과 공약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출마 인사에서 김정호 후보는 "요즘 시민을 만나면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 너무 무책임하다. 남은 임기 3년이 참 길다.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은 투표로 심판해야겠다. 철새 정치인에게 김해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17년간 김해에 살면서 국회의원 두번 하면서 다들 포기했던 김해신공항 검증 백지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방향 제시 등을 했다"며 "김해를 잘 알고 김해 발전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조해진 후보는 "최근 우리 정부와 당이 국민께 실망하게 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총선은 어느 당에 의회 권력을 쥐여주는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인데 국회가 범죄자들이 처벌을 피해 숨는 도피처가 되길 원하면 민주당을 찍고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하면 국민의힘을 찍어달라"며 "4.10 나의 선택이 나라의 생사를 좌우하고 내 삶을 결정하고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다.

    자질검증 순서에서 김 후보는 "조 후보는 최근 공천을 받고 밀양에서 김해로 전입신고를 3월 2일에 했다"며 "시민들께서 김해를 잘 알지 못하는데 외지인 전략공천해서 물로 보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이에 "김해는 제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어머니 고향이다. 진영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나오고 일가 친척이 진영과 장유 포함해 김해 전체에 퍼져 있다"며 "갑자기 와서 단시간에 모든 걸 파악하기는 어렵겠지만 3선까지 했으니까 보통 초선이나 재선보다는 업무 파악 능력이 훨씬 더 빠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는 "조 후보는 행안부의 특별교부세가 김해는 26억 원이다. 자신은 작년에 지역구에 188억 원 갖고 왔다고 인터뷰했다"며 "그런데 작년 김해시 특교는 87억, 밀양시가 43억이다. 명백하게 착오이거나 허위사실 공표라 생각하고 법적 조치도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최종적으로 확인한 건 김 의원이 (특교를) 작년 21억, 재작년 29억 가져왔고 제 지역구(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저는 작년 188억, 재작년에 229억 갖고 왔다. 시민들의 관심은 국회의원 1명이 특교세를 얼마나 갖고오느냐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2020년도에 나라살림연구소 분석을 보면 (서울) 강남에 특교세 7억 원, 똑같은 기간에 전남구례군 집중 호우 큰 피해 입어 204억 원 교부됐다. 이걸 놔두고 구례 지역구 의원이 30배 강남보다 갖고 왔기에 더 능력있다 비교할 수 있는가"라며 "이건 명백하게 기초자치단체에 여러가지 시급성, 재정자립도, 재정여건 등을 봐서 배분하는 것으로 그걸 선거구로 묶어서 하는 건 비교 기준을 잘못 설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이에 "저희 지역은 무슨 대형 재난을 입어서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게 아니고 제가 정말 발로 뛰어서 심지어 야당일 때 여당 장관으로 도움 받은 것"이라며 "인구로 보더라도 저희 전체 지역구가 김해을 지역구보다 더 적다. 시민들이 그런 걸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공약 검증 시간에 조 후보는 "김해는 대표적 산업 도시인데 1인당 GDP가 경남 평균보다 아래다. 김해 산업구조가 중소기업이 80% 차지하는 중저임금 근로자가 많고 고임금 근로자가 적은 게 원인이 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주도하고 연관된 중견기업이 경쟁력이 올라가서 동반성장하도록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대기업 유치하려고 하는 거다. 이런 고민 안 해 봤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역대 김해시장과 국회의원도 앵커기업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애를 썼지만 김해에 대기업이 올만한 유인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대신 강소연구개발 등 AI시대에 꼭 필요하고 규모는 크지 않는다 하더라도 부가가치가 높고 청년들 좋은 일자리로 받아들여지는 첨단사업이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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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김 후보는 "시급한 건 공공기관 유치라 본다. 창원지법 김해지원, 고용노동부 김해지청 설립이 너무나 절실하다"며 "제 임기 중에 3선이 되면 유치해내겠다. 조 후보는 공공기관 타진하거나 검토한 적 있나"라는 취지로 물었다.

    조 후보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은 선거 끝나고 이뤄질 것 같다"며 "진주혁신도시가 있지만 공간이 포화상태로 경남이 공공기관 가지고 오면 김해는 유력지역"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는 또 "민주당이 공들여서 부울경메가시티 추진했는데 국민의힘이 집권한 뒤 무산시켰다. 그런데 중앙당은 목련피기 전에 김포가 서울이 된다고 공약한 반면에 조 후보는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을 공약하면서 엇박자 나는데 진짜 지방위기소멸 대응책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조 후보는 "서울은 서울 확장하는 메가시티고, 경남울산부산은 규모 키워서 서울과 경쟁하는 메가시티니까 개념이 다르다"고 답했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에 대한 주제토론에서는 김 후보는 "22년 통계에 보니까 사고와 직업병 등 산업재해로 1년에 2223명이 돌아가셨다. 세계 최고의 산재 왕국이다. 사망자 81%가 50인 미만 사업장이다. 중대재해법 적용 기업 확대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기업들은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그런데) 업주 처벌받아 폐업하고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수도 있는 영세중소업체에서 반대하니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하는 환경과 조화시키기 위해 법을 면밀히 검토해서 개선할 건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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