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필 천안시 부시장(가운데)이 4일 천안 콜버스 확대 운행에 대한 택시업계와의 반발에 대해 설명하고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인상준 기자충남 천안시 직산읍 콜버스 확대 운행과 관련해 마찰을 빚었던 천안시와 택시업계가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개인택시와 전국운수서비스 산업노조는 콜버스 시범사업 철회와 추가 확대계획을 전면 철회를 주장하면서 시청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시는 개인택시업계 등과 3차례에 걸친 협상을 벌여 기존 운행하는 직산읍 콜버스 5대는 운행하기로 하고, 추가 예정이던 콜버스 확대 계획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또 마중택시나 농촌택시 사업 확대시 지역 여건과 시민, 버스업계, 택시업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직산 지역은 시내버스 자체 운행노선으로 부족하고 택시 운행도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콜버스를 도입한 것"이라며 "실제 운행을 해보니 일일 탑승객이 시뮬레이션 해본 것보다 많은 280명이 탑승하는 등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콜버스 운행으로 인한 택시업계와의 마찰을 빠른 시일내에 해소하고, 시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대중교통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지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표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천안 콜버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직산읍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