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당선인이 선거 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신정훈 당선인 측 제공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당선인은 3선을 시켜주신 지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먼저 나주·화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에게 정치는 국민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다. 단순한 정치적 욕망이 아닌 시대정신과 시대적 요구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 주신 소중한 기회를 막중한 책임감으로 받들겠다. 정치의 위기 앞에, 지방의 위기 앞에 시대적 사명과 소임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또 "저는 흔들림 없이 고향을 지키고, 농민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힘 있는 일꾼, 밥값 하는 정치인으로 나주·화순의 더 큰 미래를 열겠다.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을 섬기는 선한 도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하겠다는 민심의 폭발이었다. 무능하고, 무도한, 무책임한 '3무(無)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 앞장서겠다. 윤석열 검찰 정권에 맞서 민주당을 지키고 빼앗긴 권력을 되찾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무엇보다 "추락하는 지방과 농촌의 소멸지수는 이제 막다른 벼랑 끝이다. 22대 국회가 무너져 가는 농촌과 사라져가는 지방을 일으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제사한 다양한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민과 함께 꿈꾸어 온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한평생 흙먼지 속에서 살아도 존경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당선인은 1985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 서울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3년가량 수감된 후 출소해 나주농민회를 결성해 사무국장을 맡아 수세(水稅) 거부 투쟁을 주도하다가 재수감됐으며 출옥 후 재선 전남도의원과 재선 국회의원에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금배지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