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채집장치 설치 모습. 경북도 제공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구·경북 감염병 병원체 매개 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군위군, 경북 경주시·영천시·영덕군 등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1회씩 진드기를 채집해 SFTS, 진드기매개뇌염, 큐열, 라임병의 원인 병원체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진드기 감시 사업 결과는 매월 기관별로 상시 공유하고 질병관리청 및 각 지자체와 협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최근 10년간 인구 10만명당 SFTS 환자 발생이 전국 2위로 높으며, 주로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SFTS의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약 18%로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목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