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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1조 원대 금융센터 건립 순항… MOU 파기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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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1조 원대 금융센터 건립 순항… MOU 파기 가능성 낮아"

    익산 부지 검토 요청…MOU 원점 검토 우려
    전북도, "금융기관 등 입주 협약 진행 중"
    "투자사 수익 보장…MOU 이행될 것"

    민간 투자사가 전라북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35층 높이의 금융센터와 컨벤션센터, 호텔의 조감도. 전주시 만성동의 국민연금공단 인근. 전북도 제공민간 투자사가 전라북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35층 높이의 금융센터와 컨벤션센터, 호텔의 조감도. 전주시 만성동의 국민연금공단 인근.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전주에 1조 원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35층 규모의 금융센터와 컨벤션센터, 4성급 이상 호텔이 MOU에 포함되면서 전북의 숙원이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최근 익산시가 민간 투자사 측에 데이터센터 입지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MOU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전북도는 금융센터 건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고, 민간 투자사가 MOU를 파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해 11월 20일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주시, 산업통상자원부,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및 전북국제복합금융센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MOU의 큰 골자는 전주시 만성동 전주혁신도시에 35층 높이의 금융센터를 짓고 그 옆으로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세우는 것과 전주시 여의동 탄소소재국가산업단지에 9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다.
     
    그런데 사업 부지와 관련해 익산시가 민간 투자사 측인 파인앤파트너스에 익산지역 데이터센터 부지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민간 투자사는 지난달 중순쯤 전북도와의 MOU에서 확정했던 전주 부지뿐 아니라 익산 부지까지 검토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민간 투자사의 익산 현장 실사로 MOU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센터 건립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에 전북도는 민간 투자사와의 MOU가 신뢰를 바탕으로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자치도 제공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자치도 제공전북도 관계자는 "수익성 창출을 위한 기초가 마련돼 있어 민간 투자사의 이익이 보장되는 만큼 MOU는 이행될 것"이라며 "도지사를 비롯한 실무진이 발 벗고 나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입주에 대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는 수익성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간 투자사가 MOU를 파기할 경우 다른 지역과의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파기) 가능성은 낮다"며 "전주시와 15개 기관이 함께 협약을 체결한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가 이번 MOU를 체결하며 최종 보고서까지 나온 전북신용보증재단을 사업자로 하는 금융센터 건립 계획을 뒤집은 상황이다. 민간 투자사의 MOU 이행 여부에 전북의 숙원 사업이 달려있어, 전북도의 사업 추진이 중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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