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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하구청장 선거 개입, 이성권 당선자도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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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사하구청장 선거 개입, 이성권 당선자도 수사하라"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이성권 지지 당부' 논란
    선관위, 이 구청장 고발…민주당 "이성권도 수사해야"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 사하갑 당선자, 693표차 당선

    부산시의회 전원석 의원(가운데)이 16일 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이성권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부산시의회 전원석 의원(가운데)이 16일 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이성권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진홍 기자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주민단체 관계자에게 전화로 지역구 총선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후보에 대한 수사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전원석(사하2·민주) 의원은 16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부정 관권 선거에 대해 방조는 물론이고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받는 부산 사하구갑 이성권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서도 즉각 엄정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월부터 지역 관변단체 관계자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이성권) 전 경제부시장이 사하갑에서 총선 후보로 뛰고 있다. 단디(단단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넘겼고, 이 당선자 역시 "총선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니 많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해당 녹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크게 논란이 일자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최인호 후보는 693표, 단 0.78% 차이로 낙선했다. 사하구민 선택도 존중해야 하나, 최 후보는 이성권 당선자와 이갑준 구청장의 부정 관권 선거로 의심되는 선거 개입 등으로 인해 근소한 차이로 낙마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선자의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최 후보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없는데도 마치 국회의원 재직 시 세금을 체납한 '민생 범죄자'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성권 당선자는 두 차례나 있었던 전화 통화 사실을 모른다고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허위사실로 비방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는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른 이갑준 사하구청장과 이성권 당선자는 사하구민에게 사과하고, 선관위와 검찰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부정에 대해서는 민주당 부산시당과 중앙당 차원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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