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 부산 해운대구 제공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 앞 포장마차촌을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바다마을 포장마차촌 43개 점포를 오는 7월 전에 마무리하고 시민공원과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할 방참이라고 22일 밝혔다.
구는 철거 유예 기간이 끝난 뒤 강제 철거 절차에 돌입해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고 현재 원상회복 명령을 송달했다.
상인들은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해운대구는 이미 충분한 유예 기간을 둔 만큼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시설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운대구는 철거가 마무리되면 해당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민공원과 지하주차장 조성 등이 유력한 활용 방안으로 거론된다.
20여 년 전부터 운영된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한때 지역 명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방문객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포장마차 시설이 불법이라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해운대구는 2021년 시설 철거를 결정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을 고려해 2년 6개월 동안 철거를 유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