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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사회복지사 구속

부산

    '노인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사회복지사 구속

    5년간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빼돌린 혐의
    외제차·코인 사고 해외여행 다녀
    범행 도운 혐의로 센터장 등 3명도 불구속 기소

    부산지방검찰청. 박중석 기자부산지방검찰청. 박중석 기자
    부산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한 사회복지사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김익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부산의 한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범행을 도운 복지센터 센터장 등 공범 3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2022년 6월 사이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금 등 10억원 상당을 횡령하고, 범행 은폐를 위해 금융기관 이체확인증 80여 장을 위조해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구속 기소된 센터장 등 공범들은 A씨가 빼돌린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주거나 이체확인증을 함께 위조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횡령한 돈을 센터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검찰이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수사한 결과, A씨는 빼돌린 보조금으로 외제차를 사거나 해외여행, 코인 구매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피해액수가 크고 피해회복 의지가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했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횡령, 부정수급 등 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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