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동결했다.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호조세를 보여 금리인하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4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명목상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이지만,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통제한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을 4.2%에서 지난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4년 만에 최저치인 3.95%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한번에 0.25%p를 인하한 것도 역대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지난 2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만큼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LPR을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또, 지난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어선 5.3%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상 등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고 봤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시장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번달 LPR 동결을 예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