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 정당)와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이 22일 각각 모(母)정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미래 측은 "지난 16일 국민의미래와 국민의힘이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국민의힘이 오늘 10시 전국위원회를 개최하여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의결한 바, 국민의미래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4월 30일까지 국민의힘과의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지역구 90명, 비례대표 18명을 합쳐 총 108명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민주당도 같은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합당을 위한 당무위원회 부의 건을 의결했다. 중앙위원회 의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등을 거친 뒤 다음달 2일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 민주연합은 정의당을 제외한 범야권이 결집해 만들어진 비례 위성정당으로, 이번 총선에서 14석을 얻었다.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몫의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모두 각자의 원래 소속정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합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석 수는 지역구 당선인 161명에 비례대표 8명을 더해, 일단 169석을 기록하게 됐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당선인 2명(서미화, 김윤)은 본인 의사에 따라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다른 정당을 선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