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용록 홍성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이광형 KAIST 총장. 충남도 제공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교육 환경을 개선할 KAIST 영재학교 캠퍼스가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에 들어간다.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잡은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과 인구 유입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홍성군과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841억 원을 투입해 충남혁신도시 내(홍성군 홍북읍)에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예산에 용역비 5억 원이 신규로 들어가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해 말 정부 예산 확보를 밝히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내포 영재학교 설립은 충남 발전과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꼭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충남도의회도 관련 근거 규정 마련에 들어갔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상근(홍성1·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지난 17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 제2차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과학기술원법'에 따른 과학영재학교 설치비를 도가 최대 5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조례안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심의가 이뤄진다.
내포신도시 전경. 홍성군 제공
KAIST 부설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도 함께 추진에 들어간다. (가칭)충남-KAIST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로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선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취지다.
'영재학교-KAIST 모빌리티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융합 교육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KAIST 모빌리티 관련 핵심 선도 원천 기술을 내포신도시 내 산업계에 이식하고 산학 협력 플랫폼 구축과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향후 모빌리티연구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KAIST는 영재학교 내포캠퍼스와 모빌리티연구원 운영을 통해 반도체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태흠 지사는 "내년에 정부예산에 설계비를 반영시키고 2028년 개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KAIST의 모빌리티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내 기업들을 연계해 교육, 연구,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