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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준 환경차관 "순환경제는 인류 바꿀 제6의 물결"

경제정책

    임상준 환경차관 "순환경제는 인류 바꿀 제6의 물결"

    CBS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녹색성장과 기회' 축사
    "RE100 등 강화하는 환경 관련 글로벌 규제·수출 장벽 대응해야"
    "자원빈국 한국엔 기회, 3R 발상의 전환으로 도약해야"
    "정부, 녹색투자 유인 제공·'그린오션' 혁신 촉진 고민할 것"

    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CBS사회공헌국 제공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CBS사회공헌국 제공
    환경부 임상준 차관은 30일 "지난 200년간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인류 역사를 바꾼 다섯 번 정도의 큰 물결이 있었다면, 앞으로 50년~100년 넘게 우리 경제를 바꿀 패러다임으로 학자들은 순환경제를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 G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녹색성장과 기회'를 표어로 개최됐다.

    임 차관은 "지하자원을 파서 물건을 만들고 소비하고 나면 미련없이 갖다 버리고 파묻고 태우는 지금의 선형경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순환경제는 자원사용을 줄이고(reduce), 재사용(reuse)하며, 재활용(recycle)하는 3R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김상균 경희대 교수, 윤지로 사단법인 넥스트 미디어총괄이 민경중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진행으로 연사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CBS사회공헌국 제공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김상균 경희대 교수, 윤지로 사단법인 넥스트 미디어총괄이 민경중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진행으로 연사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CBS사회공헌국 제공
    임 차관은 순환경제 패러다임이 한국경제에 시사하는 중요한 두 가지 의미로, 나날이 엄격해지는 글로벌 규제 대응과 '자원빈국' 한계를 극복할 발상의 전환 필요성을 꼽았다.

    임 차관은 "순환경제 패러다임은 글로벌 규제가 되고 수출 장벽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한테 납품하는 건 전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것만 받겠다는 RE100, 또 우리한테 수출하려면 플라스틱의 재생원료 30% 이상을 사용하라는 글로벌 규제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이런 순환경제가 국경을 넘어가는 경제 여권인 셈"이라고 했다.

    또 "순환경제 시대에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 우리나라는 하나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론 지하자원이 많고 적음이 더 이상 성장의 고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이 국가와 기업을 성장시키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지로 사단법인 넥스트 미디어총괄,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진오 CBS 사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CBS사회공헌국 제공CBS 창사 70주년을 맞아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본사에서 '녹색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미래환경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지로 사단법인 넥스트 미디어총괄,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김진오 CBS 사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민경중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CBS사회공헌국 제공
    그 사례로는 석유제품을 태워 만드는 타이어의 필수 재료 '카본블랙'을 폐타이어에서 추출해 '그린카본블랙'으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기술로 주목받은 중소기업 엘디카본을 들었다. 임 차관은 "앞으로 타이어에도 재생원료를 얼마큼 쓰라는 규제가 생기면 타이어 제조사들은 이 회사에서 만든 카본블랙을 사지 않고는 타이어를 팔 수 없게 된다"며 "이 회사의 미래는 밝을 걸로 본다"고 했다.

    끝으로 임 차관은 "세계시장이 이렇게 변화할 때 정부는 어떻게 하면 녹색투자에 유인을 주고 혁신을 촉진할 수 있게 만들어서 블루오션을 넘어 '그린오션'을 만들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가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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