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이마트 부지에 들어설 건물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숲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이마트 부지가 크래프톤 본사가 포함된 혁신디자인을 적용한 복합문화시설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소권소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 이마트 부지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운용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업무문화복합시설 'K-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크래프톤이 본사 사옥으로도 활용할 예정으로, 혁신적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에는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시범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건물 설계에는 지난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버필드가 참여했다. 치퍼필드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설계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건축가다.
위원회에서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다양한 감성회복 공간을 제공한 측면, 심미성 높은 건축디자인으로 도시건축의 품격을 향상시킨 점, 저층부 개방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 점 등 혁신적, 감성적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수권소위원회는 준공 시까지 공간이 실제로 구현되는 조건으로 해당 심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상세한 건축 계획안을 마련한 뒤 건축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