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파리 생제르맹. 연합뉴스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이 골대 때문에 울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대1로 졌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0대1로 진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계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강인은 1차전 결장에 이어 2차전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킬리안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2선에 섰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슈팅만 31개를 때렸지만, 단 한 차례도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3-2004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한 경기 최다 슈팅이다. 골대만 네 차례 때리는 등 운도 파리 생제르맹의 편이 아니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이르-에메리의 헤더가 골대에 막혔다. 찬스 뒤 위기. 후반 5분 마츠 후멜스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했다.
두 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 후반 16분 누누 멘드스의 왼발이 다시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후반 43분 음바페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아웃됐다. 후반 44분 비티냐의 오른발 슈팅 역시 골대로 향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한 경기 최다 골대를 맞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자이르-에메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이다. 앞서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활약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프리킥으로 마르키뉴스 머리에 공을 배달했지만, 공은 마르키뉴스의 뒤통수를 맞고 나갔다. 후반 44분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