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3690억원(37.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했지만, 연체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 5대 은행 평균 연체율이 0.31%에서 0.42%로 뛰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매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