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시굴조사가 한창인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부지 전경.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황리단길 인근에 대규모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형상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경주시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시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 7248㎡ 부지에 23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보상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다 올해 2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로, 문화재청이 문화재 형상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매장문화재 조사를 마무리하는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2월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통합 환승주차장을 완공하면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의 만성적인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을 위한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해 도심지역 차량유입 억제는 물론 교통 편의도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토지 보상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주 방문객들이 편하게 관광지를 둘러보도록 돕고, 시민들의 생활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