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규현 기자경주시와 의성군 등 9개 시군과 도 농업정책과 등 도정 성과가 뛰어난 9개 부서가 경북도지사 표창과 함께 8억 8900만 원의 상사업비와 포상금을 받았다.
경북도는 14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2023년 도정 성과 우수 시군 및 우수 부서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도정 핵심 시책인 '지방시대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시군과 부서를 시상했다.
경북도는 약 3개월간의 자료 수집과 성과 분석, 정부 공식 통계자료와 비교‧검증을 거쳐 우수 시군과 우수 부서를 선정했고, 경상북도 성과평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2023년 실적 최우수 시군에는 경주시와 의성군이 선정됐다.
경주시는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경제와 지역혁신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치료 지원, 24시간 영유아 응급진료센터 등 안심할 수 있는 임신‧출산 환경조성과 해안길 비치코밍, 잔반제로 캠페인과 같은 자원봉사 활성화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은 정부합동평가의 지역개발과 문화체육, 환경산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코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다함께돌봄센터가 교육부의 방과 후 돌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행정력을 보여주었다.
또 전국 최초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해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서비스 실증에 나선 김천시, e-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해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의 삶을 만화로 쉽고 친숙하게 재조명한 구미시, 랩하는 칠곡 할매들로 소외계층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한 칠곡군이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군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공공보육이용률 등 사회복지분야의 모든 지표 목표달성에 성공한 청송군과 지자체간 연계 협력을 통해 도청신도시의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예천군이 선정됐다.
도약상은 영주시와 울진군이 수상했다.
부서평가 최우수상은 농업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도 농업정책과가 차지했다.
농업정책과는 저출생과 고령화, 인력유출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가주주형 공동영농모델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하고 지난해 첫 수확을 거뒀다.
특히 문경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성공사례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과거 대형 국책사업이나 국비 예산을 많이 확보했던 부서가 우수 부서로 선정됐으나 올해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들녘특구, K-U시티 프로젝트 등 경북도만의 정책을 구상하고 시행한 부서들이 우수 부서로 선정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도정의 핵심 어젠다는 '저출생과의 전쟁'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과감하고 참신한 정책들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대역사를 함께 써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