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눈이 쌓여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15일 강원 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과 향로봉 등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2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앞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후 중청대피소 등 고지대에 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내린 눈은 지난 2020년 5월 19일 이후 가장 늦은 봄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기준 향로봉은 2.5cm의 적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산지에는 1~5cm,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중·북부산지에는 최대 7cm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1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동해와 삼척 등 남부동해안과 산지(태백 제외)에는 이날 밤을 전후로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남부동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영서내륙, 중·북부동해안 20~60㎜, 중·북부 동해안 많은 곳은 80㎜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6일) 새벽(00~06시)까지 대기 상층(고도 5km 상공)의 찬 공기(영하 25도 이 하)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