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참석자 단체사진. 화성시의회 제공경기 화성시의회가 기초의회의 독립 권한을 확보한 이후 전국 최초로 기초의회 차원의 해외교류 협약을 맺어 주목된다.
16일 화성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튀르키예 악사라이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화성시의회가 악사라이시를 방문해 상호 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지난 2월 의회운영위원회 우호도시 협약 체결 동의안 의결 등에 이은 후속 조치다.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의회 권한이 확대된 이후 시의회가 독자적으로 해외 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전국 최초 사례로 전해졌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 지역 간 협력관계 강화 △공통 지역 현안에 대해 정보 공유를 통한 양 지역 발전 촉진 △양 지역 홍보를 위해 상호 대표 행사 및 축제에 대표단 초청·파견 △그 외 분야에도 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시의회는 조례 제정 관련 정보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하는가 하면, 의원연수를 통한 역량 강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축제를 포함한 각종 문화·예술 분야 등으로 협력사업을 다각화해 두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튀르키예 중부에 위치한 인구 25만의 악사라이시는 과거 실크로드의 중요한 기착지였으며, 역사적으로 다양한 건축물을 보유한 관광·문화 요충지다.
협약식에는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재호 의회운영위원장, 이은진 기획행정위원장, 조오순 경제환경위원장, 이해남 교육복지위원장, 정흥범 도시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악사라이시 참석자는 에브렌 딘체르 시장과 타이푼 첼릭 부시장, 무니르 오우즈 보좌관 등이다.
에브렌 딘체르 악사라이 시장을 환대하는 화성시의회 김경희(오른쪽) 의장. 화성시의회 제공김경희 의장은 "두 도시가 서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우호도시로서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게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악사라이 에브렌 딘체르 시장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양 도시 간 협력 관계가 더 두터워져 보람을 느낀다"며 "화성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자국에 돌아가 시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