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옆의자·모모 제공 지난달 서울 시내 공공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4월 한 달 서울의 공공 도서관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아동서적·초중고 학습서 제외)은 소설 '불편한 편의점'으로, 대출 건수는 594회였다.
2021년 출간된 이 책은 서울 청파동 골목의 편의점을 배경으로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이웃의 삶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2021년 주요 서점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2022년에는 누적 판매 40만부를 넘기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위도 김 작가의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2'였다. 3위는 정지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4위 클레어 키건 소설 '맡겨진 소녀', 5위 윤정은 소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30 MZ세대에서는 룰루 밀러의 에세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1위를 차지했다. 4050세대는 '불편한 편의점' 시리즈 1·2권을 찾았고, 철학 교양서인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4050세대 대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성별로는 '불편한 편의점1'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대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남성은 조정래 '황금종이', 벤저민 하디 '퓨처 셀프', 4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였다.
여성은 '불편한 편의점1·2'에 이어 클레어 키건의 '맡겨진 소녀'가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4위에 올랐다.
청소년층에서는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대출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