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김시래와 이선 알바노. KBL 제공FA 자율협상 종료 하루를 앞두고 5명이 새 둥지를 찾았다.
DB는 20일 "삼성에서 뛰었던 FA 포인트가드 김시래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는 김시래와 함께 한국가스공사에서 FA로 풀린 박봉진도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1억4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잡았다.
김시래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첫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뒤 LG로 트레이드됐고, 이적하자마자 2013-2014시즌 LG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통산 483경기 평균 9.5점 4.7어시스트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특히 DB 빅맨 김종규와 LG 시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시래는 "어느 팀보다 뜨겁게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DB에 입단해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목표로, 고참으로서 동료들과 하나 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봉진은 지난 시즌 한국가스공사에서 35경기 평균 2.2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SK에서 뛴 송창용을 영입했다.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7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 사인했다. 송창용은 통산 532경기 평균 5.2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SK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소노는 5번째 외부 FA를 데려왔다. 삼성에서 활약한 홍경기와 계약기간 2년, 보수 총액 6000만원에 계약했다. 홍경기는 두 번의 은퇴를 경험하고도 지난 시즌 평균 5.7점 1.3어시스트(삼성에서 뛴 30경기)를 찍었다.
SK도 슈터를 보강했다. 소노에서 재기한 김지후를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5000만원에 영입했다.
5명 모두 보상 없는 FA다. 김시래는 만 35세 이상, 박봉진과 송창용, 홍경기, 김지후는 보수 50위 밖으로 보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