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 연합뉴스60세의 나이에 미인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된 아르헨티나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에 뽑혔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로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 출전한 60세 여성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는 전날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부문의 상을 받았다.
변호사이자 기자인 로드리게스는 지난 4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의 지역 예선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뽑히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외적인 아름다움의 의미는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변화의 첫걸음이며 나의 도전이 하나의 분기점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가 미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스 유니버스에는 18~28세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으나 올해 나이 제한이 폐지됐다. 또 임산부와 기혼자, 이혼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 37세와 40세가 있었다"면서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왕관은 29세의 마갈리 베나젬에 돌아갔다. 만약 그녀가 이전 대회에 출전했더라도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