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생성형(chat)AI 선제적 행정 활용 사례 흐름도. 화성시 제공인구 100만 명 돌파로 내년도 특례시 출범을 앞둔 경기 화성시가 도시 규모에 걸맞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행정체계 구축'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28일 시는 특례시 승격의 발판 마련을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을 강화한 결과 여러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4건의 공공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등 데이터 활용에 집중해 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시는 지난해 수요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54종을 신규 개방하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데이터 로'를 운영함으로써 △인구·매출 분석 △전입전출 동향 △카드 매출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또 100만 인구 도달 시점 예측과 방역 민원 데이터 시각화, 대중교통 데이터 분석, 지역화폐 효과 분석 등에 데이터 행정을 활용했고, 외부 기관과의 협력으로 범죄 예방 도시 환경 분석과 신규 아파트 돌봄 수요 예측 등에서도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가장 실생활에 밀접한 성과로는 안전 분야 사례가 꼽힌다. 시는 AI 시스템을 투입해 도로에 발생한 포트홀(땅파임)을 탐지·보수함으로써 사고를 막는가 하면, 국토교통부 협력으로 침수 피해 위험 지역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일반 행정이다. 시는 지자체 최초로 ChatGPT 활용 연구 TF팀을 운영해 생성형 AI 행정 방안을 모색하고, 챗봇과 민원상담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하며 혁신적인 행정 데이터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과들을 토대로 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데이터기반행정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에 선정됐다. 전문가 컨설팅 지원을 받아 시 공무원들의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을 높이고 관련 행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행정에서의 데이터 활용은 100만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다"라며 "정부의 컨설팅을 통해 데이터 행정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