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22대 국회가 29일 개원하면서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의 의정 활동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의 구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변화와 함께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 등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 당선자 8명이 국회 개원과 함께 우선 지망한 상임위원회는 모두 5곳이다.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각 2명씩 희망했고 정무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도 각 한 명씩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발전을 위해 도내 5명의 당선자가 상임위를 고르게 요청하기로 사전에 조율했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 이강일 당선자는 정무위, 청주 서원 이광희 당선자는 행안위, 청주 흥덕 이연희 당선자는 국토위, 청주 청원 송재봉 당선자는 산자위, 중부3군 임호선 당선자는 농해수위를 각각 희망했다.
이광희 당선자는 "당선 이후 지난 50일 동안 일분일초도 허투로 쓸 수 없어 선거 때보다 더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며 "늘 민심을 경청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청주권에서 다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당선자들은 상임위 신청에 있어서도 공약 이행과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충주 이종배 당선자는 산자위, 동남4군 박덕흠 당선자는 농해수위, 제천.단양 엄태영 당선자는 국토위를 신청했다.
특히 나란히 4선에 성공한 박덕흠.이종배 의원은 원구성 때 국민의힘 몫의 국회 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당내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입성한 재선 엄태영 의원과 원내부대표에 오른 송재봉 의원 등은 지역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초선과 다선 간 신구의 조화와 함께 정파.지역을 떠난 긴밀한 공조는 앞으로 22대 지역 국회의원들이 풀어야 할 과제다.
지역의 현 정치 구도는 청주권 초선 4명과 비청주권 다선 4명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은 2년 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충북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청주권 초선의원 4명의 치열한 대결까지 예고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제안한 충북.충청권 총선 10대 의제는 정파와 이념, 지역을 초월해 폭넓게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22대 국회 임기 초부터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시대적 과제인 균형발전.지방분권·국민주권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해 나감과 동시에 국회와 민관정이 연대·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