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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급등…서울 1.3억, 부산 6천만 원 선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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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분양가 급등…서울 1.3억, 부산 6천만 원 선 뚫려

    서울·부산·대전 등 6개 광역시·도, 올해 최고가 신기록…"인근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고금리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PF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올해 역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한 지역은 총 6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전, 충북과 충남 그리고 전북이다.

    먼저, 서울은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 3771만 원으로, 분양가 최고가 신기록을 새로 썼다.

    같은 달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에 공급됐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 6831만 원을 가볍게 제쳤다.

    포제스한강 분양가는 지난해까지 최고가였던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2022년 4월 분양) 6509만 원을 약 2년 만에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압도한 것이다.
     
    올해 역내 아파트 3.3㎡당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광역시·도(지난달 23일 기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올해 역내 아파트 3.3㎡당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광역시·도(지난달 23일 기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
    부산 역시 올해 분양 최고가가 이전 기록 두 배 가깝게 치솟았다.

    지난 1월 분양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 원에 공급돼 지난해 9월 분양된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서밋' 3535만 원을 큰 격차로 밀어냈다.

    우리은행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해 1분기 대규모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지가 상당량 해제돼 분양가 간접통제 수단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분양가 규제가 낮은 곳에서는 주변 아파트 시세에 맞추거나 높은 가격에 공급하더라도 분양이 잘될 것이라는 공급자의 자신감이 발로되면서 최고 분양가가 경신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고 분양가 경신 여부는 후속 분양을 준비하는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리서치랩장은 "청약 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 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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