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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포사격 훈련, 이달 말쯤 재개…9·19 이후 6년만

국방/외교

    서북도서 포사격 훈련, 이달 말쯤 재개…9·19 이후 6년만

    9·19 효력정지로 군사활동 언제든 가능한 상태…꽃게철 감안 일정 조정
    서해 화약고 NLL서 군사충돌 위험 커져…육군도 전방 포사격 훈련 계획

    연합뉴스연합뉴스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포탄 실사격 훈련이 이달 말쯤 재개될 전망이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6년 만이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서북도서에 주둔한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달 말 인근 해역의 꽃게잡이 조업이 끝나는 사정 등을 감안해 K-9 자주포 등의 실사격 훈련을 준비 중이다.
     
    해병대는 과거에는 연간 3~4회 K-9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지만 9·19 군사합의 이후에는 장비와 병력을 육지로 이동해 훈련해왔다.
     
    9·19 합의는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완충구역 설정과 포사격 및 해상기동훈련 중지를 규정했다.
     
    하지만 정부는 전날 9·19 합의 전면 효력정지를 결정하고 접적지역에서의 모든 군사 활동 정상화를 선언했다.
     
    NLL과 가까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사격 훈련이 재개될 경우 서해에서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해병대 연평부대의 K-9 사격훈련이 빌미가 됐다.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지난달 25일 담화에서 "해상 주권이 지금처럼 계속 침해당하는 것을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어느 순간에 수상에서든 수중에서든 자위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식 경고한다"고 했다.
     
    육군도 9·19 합의 효력정지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군사분계선(MDL) 5km 이내 포사격 훈련을 이달 중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내 포사격장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경기도 파주 스토리 사격장을 포함해 3개가 있고, 훈련은 중단됐지만 잘 관리돼있어 기술적 문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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