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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주 민생토론회 무기한 연기…오영훈 지사 "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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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제주 민생토론회 무기한 연기…오영훈 지사 "강한 유감"

    오영훈 제주지사 "민생토론회 무기한 연기 확인…매우 유감스럽다"
    오 지사 "APEC 유치 강력한 경쟁지는 경주…정치적 요소 개입 안돼"
    "화북공업단지 이전 조천리 주민 반대로 2순위 후보지와 협의"
    "백통신원 리조트 방문서 사업운영과 분양률 등 얘기 오가"

    오영훈 제주지사가 5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 제공오영훈 제주지사가 5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방문 민생경제토론회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빠른 시일안에 제주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제주도 입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지는 경북 경주로 보고 있다며 개최지 선정 과정에 정치적 요소가 개입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5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포럼 기간인 지난 달 3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는 과정에서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방문 민생토론회 일정을 잡기가 어렵고 7월에도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PEC 개최지 선정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민생토론회 지연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민생토론회가 제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 지사는 APEC 개최지 결정이 총선 평가나 총선 결과에 대한 반응으로 연결되어선 안되고 어떤 정치적 요소를 감안한 판단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가장 강력한 경쟁지로 경북 경주를 꼽은 뒤 지금까지 APEC 개최는 수도권이 아닌 휴양시설을 갖춘 지방에서 개최됐고 그런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책행사를 다시 수도권에서 개최하는 것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수도권에서 개최할 경우 경호 문제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제주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회의시설과 숙박시설이 집중돼 있어 도민 불편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포럼 기간 만난 APEC 사무국장은 제주 회의시설과 만찬장, 주요 세션을 얘기했을 때 큰 관심을 보였다고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25 APEC 정상회의는 현재 제주와 인천, 경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외교부는 오는 7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이달 안에는 최종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5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 제공오영훈 제주지사가 5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 제공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선 오 지사는 제주도의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했는데 FTA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하며 농정체계 개편을 어떻게 할 지 고민하는 모습을 봤고,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의지가 강한 데다 김 후보자의 품성이 공직자를 대변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순문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선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할 때 제주도정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컸고 교육부 안에서도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으며 비교적 젊은 나이에 명예퇴직해 충분한 열정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오 지사는 설명했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오 지사는 주민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1순위였던 조천리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 입장이 명확했기 때문에 2순위, 3순위 후보지를 대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백통신원 리조트를 방문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선 면담 과정에 공직자 10여 명이 함께 했는데 어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분양은 얼마나 진행됐는지, 어떤 부대시설을 갖췄는지 등이 주로 이야기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통신원측이 애로사항을 얘기하지도 않았고 리조트를 다녀온 뒤에야 언론 보도로 이미 행정행위와 관련한 절차가 모두 끝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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